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본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19라운드까지 진행됐다. 동아시아 축구 대회로 인해 잠시 K리그가 쉬고 있는 이 시기에 축구공작소 필진들이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중간 점검을 해봤다.
축구공작소 필진들이 나름 머리를 싸매고 열심히 예상해봤으니 재밌게 봐주길 바란다. 부진한 팀들에 대해 이야기한 1편에 이어 이번 2편에서는 이변의 팀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참여필진 : 임성윤(축구공작소 필진), 양동혁(포항스틸러스 명예기자), 이명수(축구공작소 필진)
이변의 팀 제주 ⓒ베스트일레븐
임성윤 필진이 뽑은 이변의 팀 : 인천, 제주
“올 시즌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인천을 뺀다면 상당히 미안할 것 같다. 작년, 김봉길 매직이 시작 됐을때 인천이 보여준 경기력은 대박이었다."
“아쉽게 지난 시즌 스플릿에서는 아래에 위치했지만, 다음 시즌을 충분히 기대케 했고 그 기대를 충분히 충족 시켜준 인천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천이 이번 시즌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리라 예상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17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4위로 순위가 내려오긴 했지만, 지금까지 인천이 보여준 모습은 정말 무서웠다.”
“특히 14개 구단 중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점은 최대한 적게 하면서 질 경기는 무승부로, 비길 경기는 승리로 바꾸고 있다. 26라운드가 종료될 무렵 인천이 어디에 위치할 것인지는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현재까지 인천의 선전은 지켜볼만하다.”
“제주는 언제나 조용한 팀이었다. 화려하게 선두를 질주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하위권으로 추락하지도 않았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제주의 장점은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된다.”
“특정 선수에 얽매이지 않고, 어떤 경우라도 분명한 자기색깔을 유지한다. 그렇기에 제주의 3위는 놀라우면서도,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 임성윤
이변의 팀 포항 ⓒ스포츠조선
양동혁 필진이 뽑은 이변의 팀 : 인천, 포항
“시즌이 시작 되기 전 인천과 포항 두 팀 모 중위권을 예상했다. 두 팀이 상위권에 머물러 있을 때도 모두 ‘언젠가는 내려오지 않겠나.’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두 팀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어버리고 선전을 하고 있다. 두 팀의 강점은 특출한 스타 몇 명이 아닌 팀의 힘을 바탕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천과 포항 모두 지난해 스플릿 이후부터 꾸준히 맞춰온 조직력의 힘이 나타나고 있고, 탄탄한 수비력 위에 두 팀만의 색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날카로운 칼과 창은 아니지만, 단단한 쇠공처럼 지금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양동혁
이변의 팀 인천의 이천수 ⓒOSEN
이명수 필진이 뽑은 이변의 팀 : 인천
“인천은 전반기 동안 전북, 서울 등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팀들을 연거푸 잡으며 리그의 재미를 한껏 올려줬다. 17R라운드가 끝난 지금, 승점 27점으로 4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부터 발맞춰온 선수들이 김봉길 감독의 지도하에 맘껏 기량을 꽃피우는 중이다. 지난 시즌 주장이었던 정인환의 공백은 인천의 아들 안재준이 200% 메워주면서, 리그 최소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렇지만 불안한 점도 있다, 인천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베스트 11을 시즌 내내 가동했다. 그 때문에 최근 2경기에서는 후반막판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 팀이 ACL 진출을 노린다면 동아시아 대회 브레이크 동안 체력훈련에 힘을 써야 할 것이다.” - 이명수
정리 = 정재영(spego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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