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점에서 알바를 할 때였는데,
엄청 빡친 표정의 한 여자가 혼자 다 먹지 못할 양의 세트메뉴를 시켜가지고
포장해서 갖고 나가다가 콜라 한 캔 따서 원샷한 다음에 쓰레기통에다 던지고
햄버거도 쓰레기통에 버리고, 내가 놀라서 다가가니까
소화가 안되어서 그러니 환불 시켜 달래.
미쳤냐. 멀쩡한 걸 그대로 가져와야 환불이 되지 따먹고 버렸는데 어떻게 환불이 되냐
그래서 매니저를 불렀더니 그새 도망가버렸어.
그리고 도넛가게로 옮겼는데,
어떤 여자가 포크랑 나이프를 달래. 아마 크리스피 크림이 플라스틱 포크랑 나이프를 줬던 적이 있어서
여기서도 그런게 나오는 줄 알고 요구를 했나봐. 근데 그거 없다고 도넛 못 먹는게 아니잖아?
본사에서 그런 걸 주기로 한 적도 없고.
그래서 사정을 잘 설명 했는데, "그럼 도대체 어떻게 먹으라는 거예요?"라고 버럭 소리를 지르는 거야.
그러면서 먹기 편하게 잘게 썰어서 달라고 하더군.
물론 서비스매뉴얼에 그런 서비스를 하라는 소리도 없고, 기다리는 손님도 많은데 어떻게 해주겠어?
안한다고 그랬지. 그 여자가 잘라달라고 했던 도넛은 던킨도너츠에서 파는 구슬 모양의 작은 도넛이야.
(그걸 한입에 못먹으니 채썰어 달라고 했어.. 말이 되냐?)
이 두 x들처럼 내가 빡치니까 화풀이하러 오는 손님들이 많다고,
연봉공개 때문에 열내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지.
어짜피 모기업, 구단, 에이전트, 선수들은 이미 다 알고 있었던 내용이고,
그걸 공개한다고 해서 딱히 달라질 것도 없지. 그런 면에선 왜 하는지 이해가 안가는 정책이기도 하고.
하지만, 울산처럼 1위를 달리고 있으면, 그 선수들 그대로 데리고 있을 거고.
전북이랑 수원처럼 성적이 답보상태면 다 내보내버리고 팀을 재편할 계획을 짜는 건 당연한 거야.
매 시즌 그렇게 살아왔잖아?
구단과 팬들이 연봉공개 탓하는 건, 그냥 이 상황이 짜증나니까 때릴 사람 찾는 거로 밖엔 안보이지.











그래서 어떻게했냐?ㅋㅋㅋㅋㅋㅋ

지금 알바하는 곳에선 자기 아들 자랑 하고 나가면서 니네집 부모는 참 불쌍타~ 뭐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나가는 아줌마(제일 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