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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팀 블로그 축구공작소(kffactory.tistory.com)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성용은 당장 최강희 감독을 만나라.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이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막 결혼한 새 신랑이 결혼한 지 4일만에 엉뚱한 곳에서 뜨거워 져버렸다. 문제의 핵심은 이렇다. 팬들과의 소통의 창구로 이용했던 SNS에 자신의 생각을 너무나 여과 없이 노출했고, 이것이 선배 축구인에 대한 모욕이 되었기 때문이다.

 

선수 개개인이 선수 선발에 대한 불만을 가질 순 있다. 그러나 기성용 뿐아니라 대표팀 훈련에 참가한 선수가 선발로 뛰고 싶어 한다. 더더욱 모든 대한민국의 축구 선수가 대표팀에 뽑혀 훈련이라도 함께 하고 싶어 한다.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못하는 불만은 자신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그렇지만 팀을 위해서 참는 거다.

 

 

파리아스를 찾아간 김재성.

 

2011년 김재성을 클럽하우스에서 만나서 인터뷰를 했다. 당시 인터뷰 컨셉은 스타가 말하는 5명의 스타에 대한 것이었다. 그 중에 수아레즈도 있었으며, 포항을 떠난 파리아스 감독도 있었다.

 

김재성은 2008년 제주에서 포항으로 이적한 뒤 파리아스 감독에게 서운했다고 한다. 분명 파리아스 감독은 자신을 원해서 직접 제주에서 포항으로 이적을 시켜왔고, 경기 전날까지도 선발팀에 넣어서 훈련을 시켰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경기 직전 제출된 명단엔 자신이 번번히 교체 멤버에 포함됐다고 한다.

 

한 두 번은 참았지만, 이 일이 계속되자 김재성 역시 선수 선발은 감독의 고유의 영역이지만 감히 따지러 갔다고 한다. “한두번이면 참을 수 있는데, 너무 자주 있는 일이라 감독님을 직접 찾아갔다.” 김재성은 통역을 대동하여 파리아스 감독과 직접 만나 대화했다. 자신이 느끼는 불합리함과 불평에 대해서 SNS가 아니라 불만의 대상인 감독 당사자와 직접 대화했다고 한다. 물론 파리아스 감독이 브라질 감독이었기에 이러한 분위기가 쉽게 만들어졌고, 김재성 역시 대화를 시도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선수가 감독에게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건 쉽지 않은 시도이다.

 

이 대화의 자리에서 김재성 선수와 파리아스 감독간의 오해는 풀렸다. 그는 파리아스 감독에게 선수의 선발 권한은 감독에게 있고, 상대 전술에 의해서 우리팀 선발 선수를 바꾼 것 뿐이라며 팀을 위한 선택을 이해해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오해를 풀었다고 한다. 또한 파리아스감독 역시 프로 선수로서 김재성의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김재성과 파리아스는 이듬해인 2009년 아시아를 제패하고 세계 클럽 월드컵 3위라는 업적을 함께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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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된 기성용의 페이스북 화면 캡쳐 장면.. 기성용은 감독에 대한 불만을 Facebook이 아닌 face to face로 감독에게 말해라.

기성용 Facebook이 아닌 Face to Face를 해라.

 

온라인 시대에선 한 마디의 말도 쉽게 퍼지게 된다. 이는 장점이 될 순 있지만, 의도치 않게 오해를 사기도 한다. 말은 쏟아버린 물처럼 한 번 쏟아 버리면 다시 담을 순 없다. 온라인의 힘으로 요즘은 물을 전 세계적으로 쏟아 버리게 된다. 특히 감정이 격한 상황에서 써 내려간 이러한 글들은 진짜 의도와 생각을 외곡해서 전달해 버리기도 한다.

 

기성용은 주어 담을 수 없는 언사를 쏟아 버렸다. 다행이 그에게 수습할 기회는 있어 보인다. 김재성이 파리아스 감독을 만나서 오해를 풀었던 거처럼 그 역시 최강희 감독을 직접 만나길 바란다. 기성용은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축구선수이다. 따라서 이번 그의 축구 선배를 향한 언사는 바르게 매듭짓지 않으면 이 역시 많은 축구 후배들이 배우게 된다. 반대로 그가 직접 최강희 감독과 바르게 오해를 풀게 된다면 좋은 선례가 한국 축구계에 남을 것이다.

 

양동혁 dh568@postech.ac.kr




원문출처 : http://kffactory.tistory.com/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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