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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팀 블로그 축구공작소(kffactory.tistory.com)를 통해 제공됩니다


[부산 = 정재영] 팀 크레스트 디자인은 NIKE CUP 247 지역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나 스페셜 매치 승리 팀에게 엠블럼과 함께 제작해주는 행사다. 그런데 앞의 한 문장으로 이 행사를 명확히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약 저 짧은 문장으로 모두 이해했다면 빨리 멘사 사무실로 뛰어가라.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다. 백번 듣는 것보다는 한번 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팀 크레스트 디자인을 해부하기 위해 축구공작소가 나섰다. NIKE CUP 247 스페셜 매치 승리 팀인 ‘금정’과 제작 과정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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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과 함께 팀 크레스트 밴으로 가자 상남자처럼 생긴 고득훈 디자이너가 우리를 맞이해줬다. 그는 “어서와, 엠블럼, 유니폼 제작은 처음이지?”라고 말하며 팀 정보를 기입하는 종이와 디자인 샘플 파일을 줬다.

 

팀 정보와 함께 엠블럼의 각 부분마다 있는 여러 디자인 샘플을 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해 번호를 적는다. 금정 팀원들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엠블럼 디자인에 대해 상의…는 하지 않고 주장인 박재형 군에게 일임했다. 주장을 믿기에 맡겼다고 했지만, 사실은 그냥 귀찮아서 그런 것 같아보였다.

 

“학생들이 열심히 생각을 해도 디자인 하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에요. 그래서 여기 있는 디자인 샘플을 보고 단계별로 선택하면 저희가 그걸 정리해서 제작해주고 있어요. 거기서 색깔이나 디자인이 난잡하거나 보기 좋지 않으면, 상의를 통해 수정해서 제작하고 있어요.” - 고득훈 디자이너

 

금정의 박재형 주장은 팀 엠블럼 디자인에 대해 “처음 해보는 것이라 정확히 뭘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좀 빨라 보이는 날카로운 디자인 찾고 있는 중이에요.”라고 말했다. 필자와의 대화 이후 그는 곧바로 고뇌에 빠졌다. 옆에서 도와줄까 생각을 잠시 했다. 그러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표정을 보고는 괜히 참견했다가 한 대 맞을까봐 그냥 옆에서 조용히 구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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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여분의 시간이 흐른 뒤 박재형 주장은 결정은 다 하고 고득훈 디자이너에게 갔다. 박재형 주장은 “하나하나씩 골라 전체적으로 볼 수 없어서 감이 잘 안 잡혀요.”라고 말했다. 고득훈 디자이너는 “여기서 만들어 보면 잘 알 수 있을 거야.”라며 빠른 손놀림으로 엠블럼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몇 분도 지나지 않아 엠블럼이 완성됐다. 단 시간에 만들어지는 것을 보고는 간단하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엠블럼 제작은 이제부터가 시작이었다.

 

박재형 주장과 고득훈 디자이너는 서로 엠블럼에 대해 상의하기 시작했다. 세심한 부분까지 의견을 나누면서 엠블럼을 만들어갔다. 그들은 장장 20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그 결과 엠블럼의 초안은 남색과 붉은색 계열을 주로 사용한 디자인이었지만, 완성된 엠블럼은 초록색과 빨강색을 사용했다. 처음보다 훨씬 더 간단하고 날카로워보였다. 소위 말해 ‘간지’가 흘러넘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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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약간 스피드하게 하고 싶다는 말 때문에 배경을 무늬를 한 색깔로 가는 것보다는 교차선 무늬의 방패모양으로 만들었어요.” - 고득훈 디자이너

 

완성된 엠블럼은 출력 팀에게 넘겨진 뒤 특수 프린터를 통해 인쇄된다. 그리고 시판되고 있는 나이키 기본 킷에 붙이면 완성이다. 엠블럼 제작부터 유니폼 완성까지 총 한 시간 정도의 작업이 걸린다.

 

완성된 유니폼을 본 금정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필자도 우리 팀만의 엠블럼과 유니폼을 가진 그들의 모습이 부러웠다. 엠블럼 만들 때 누구보다 진지했던 박재형 주장은 “처음이라 많이 당황스러웠고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했는데 디자이너님이잘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라며 고득훈 디자이너에게 훈훈한 감사의 인사를 날렸다.

 

글 = 정재영(spegod@naver.com)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원문출처 : http://kffactory.tistory.com/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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