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시작부터 선을 그었던 이별이었지만
그래도 마무리가 이렇게 되니 마음이 다 좋지는 않네요
이왕하는거 그냥 너무 욕 먹을 정도만 말고 하셨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또 한편으론 이 분이라면 뭔가 더 해내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던 것도 사실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마음을 누가 괘씸하게 보셨는지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이 점점 안좋아지고
정말 이분을 다시 못보게 되면 어쩌나 하는 초조함이
올해 초부터 시작해서 6개월동안은 국대경기가 있을때마다
축구커뮤니티를 들어가기가 참 힘들데요..
최강희감독님이 전북을 맡고 한때 전북팬들의 비난을 받으며
보냈던 그 고난의 시간이 국대의 지난 반년속에 그대로 녹아 있는듯 했습니다
그래도 이런 풍파를 다 이기고 끝내는 모두다 끌어안으신 분이라
마지막이란 타이틀로 시작했던 오늘 경기의 마무리도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었지만
이것도 누가 보기 괘씸한 욕심이었는지 끝내는 그것도 허락되지 않았네요..
무튼 그동안 케이리그에서 최강희 감독을 적으로 대했던 타팀팬분들이었지만
애정어린 지지나 날카로운 비판의 관심들이
지금 이 시간에는 모두가 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개발공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