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여러 축구팀과 관련이 있는 지자체의 회의록을 살펴봤는데... 가장 인상적인건 경남과 강원이라 일단 한번씩 소개를 했습니다.
그 중에 고양의 시의회 회의록도 보았는데... 이건 소개를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되는 내용이었습니다. 개발공에서 현재 활동중인 고양시민구단 팬이 없는 것도 있고, 내용 자체가 좀 심하게 부정적으로 보이기도 해서 스킵하게 되었네요.
한줄로 요약하면 고양시민구단 지원할 예정 없음... 으로 요약 가능할 것 같네요.
참고로 이거 시장의 발언으로 유추한 내용입니다.
ps. 많은 분들께서 고양축구에 상당히 관심이 있은 것 같아 시의회 회의록에 나온 209회 임시회 2차에서 나온 시장에게 물은 질문과 답변은 대략 이렇습니다.
시의원의 질문
질문 1. 고양은 경기도내에서도 100만이 넘는 큰 도시임에도 수원, 성남, 부천, 용인에 비해 스포츠 예산 자체가 낮은수준이다. 그 중에서도 엘리트 체육부분은 더욱 처참하다. 어떻게 생각하냐? 우리 고장은 스포츠 관련으로 대통령상도 받은 곳이 아닌가?
질문 2. 우리 고장에는 축구단이 있다가 사라졌다. 하지만 k3리그에서 활동하는 우리고장응 대표하는 고양시민구단이 있다. 2014년도 이후 7천만원 지원금이 점차 줄어들어 지금은 0원이다. 이들은 우리 시민들의 구단인데 지원할 생각 없는가? 수원은 아예 공룡급 기업구단이 있음에도 시 차원에서 대대적인 지원을 한다.
시장의 답변
1. 스포츠 예산이 낮고 특히 엘리트 체육부분의 예산이 낮은 편인건 인정하나, 직장운동과 생활체육부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나? 이런 부분으로 스포츠의 고장이 된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흐름을 바탕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고양을 sc고양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묶을 생각이다.
2. 고양시민축구단은 과거 2천만원의 자부담으로 4천만원 지원까지 해 주겠다고 했으나 그 구단은 애초에 그걸 감당도 못할 팀이라 회계상으로 문제가 많다. 그리고 시민의 구단이라 했는데 거기 선수들 중에 고양에 거주하는 시민은 절반도 안 된다고 안다. 이게 시민구단인가에 대해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다만, 합리적이고 그간의 문제를 해결할 개선책을 들고 온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개인적인 의견인데 이거 고양시민들이 모여서 서포팅하고 창단한거 아닌가요?)
고양자이크로때매 연좌제로 매도당하는것도 있지않으려나...
수원팬이지만 고양 너무 불쌍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