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랄거는 없고 오늘 느낀거 몇자 적음.
1.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아 이런... 내가 감독이 최순호였다는걸 깜빡했다. 15년전에 하던 축구를 오늘도 했다.
측면으로 뻥뻥 크로스 뻥뻥. 마치 15년전 허제정이 돌파하고 하석주가 크로스 올리는 모습을 보는거 같았다.
미들생략 축구. 역시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킁.
2. 오르샤에 대한 대비
오늘 오르샤가 속으로 생각했을거야 "아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오르샤한테 경기내내 털리면서 수비에 대한 변화도 없고....
다가가면 벗겨지니까 물러서고. 물러서기 시작하니까 공간은 계속 열리고...
나중엔 코바한테까지 털리더라.-ㅠ- 수비는 계속 털리는데 교체를 한답시고 양 윙을 교체하는 위엄을 보여준 최순호
.
3. 의외의 소득
조민우. 처음 왔을땐 뭐 백업이나 잘 서면 다행이다 했는데 의외로 잘하더라.
위험한 패스도 몇번 막아내고. 오늘처럼만 해주면 센터백라인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도.
김광석-조민우로. 배슬기야 넌 아니야 ㅇㅇ
4. 양동현
그래 이젠 완전한 포항의 선수가 되었구낭. 권완규-이기제 시비붙었을때 마치 화웅의 목을 따러가는 관우의 모습이 보였다.
양동현 부상 당하지 말고 잘하자. 백업이 김동기야....-ㅠ-
아... 무승부 기대했는데 아쉽당.
오심..이미 경기 끝났는데 뭐라 해봐야 뭐하나..쩝...
광혁이 헤딩은 참 아쉬웠다. 그게 들어갔으면 얼쑤절쑤 춤을 췄을텐데.
황캡 왜 개막전부터 큰부상을..ㅠㅠ 발로 찍은건 깽값 받아야 하는데....
4번 솔직히 공감.
솔직히 오늘 양동현 지켜봤는데 시즌전 자신의 올해 포부가
어엿한 포항맨으로 팬들에게 인정받기 였다더라
그간 저니맨이었던거 감안하면 이젠 자리잡고 뿌리내리고 싶은가봄
열심히 하더라 본래 그럭저럭 좋은타입의 선수이니 나 역시 양동현의 미래를 응원함 포항님들이 잘챙겨주길 바람..ㅎ 나한텐 또하나의 애착가던 선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