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축 입문한 후로 수원 삼성하고 포항 매치업은 참 흥미롭게 지켜봤었지.
04 챔결 마지막 장면은 하이라이트로만 봤고..
05 시즌엔 나란히 몰락.
06 시즌 PO는 상당히 재미있는 게임이었어. 이관우 김남일 백지훈 vs. 김기동 황지수 따바레즈.. 막판 이동국이었나 김기동이었나 그 슛이 들어갔다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 아마 김기동이 내준 거 이동국이 슈팅이었던 거 같은데..
07 PO에서는 포항이 전해의 복수를 하고 왕좌에 오르고. 그 경기하면 기억나는 건 박원재는 지독히도 왼발잡이구나(...)
한동안 이어져오던 포항 원정 무승 징크스도 2014년엔가 깨지고.
포항 종합에서 곽광선의 아유... 아픈 기억에 버저비터 맞고 비기고
룰루 랄라 룰라랄라 ㅂ1ㅅ수비 영상도 기억나고. 0-5였나?
아무튼. 결국 신화용 선수는 수원 삼성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는데.
그거로 두 팀을 엮기엔 이미 두 팀은 너무 오랜 시간을 티격태격하며 리그에서 다퉈왔지..
성수울포의 멤버였기도 하고.
서론이 길었는데, 2012년의 어느 날 포항과 비슷한 일을 먼저 겪은 팀이 있었지.
하필 포지션이 같아서 생각이 나네.
이왕이면은, 신 선수가 어느 팀에서 은퇴를 하게될지는 모르겠지만, 은퇴식이나 은퇴 경기는 포항과의 경기에서 하는 게 어떨지.
선배는 하필이면 친정팀이 당시에 같은 리그에 없어서 은퇴경기를 친정팀과 갖지 못했지만..
근데 사람들은 알고 있지.
최 코치든 신 선수든, 그들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그들이 멋지다는 사실.
최대한 소속팀에서도 그렇게 하려고 하겠지. 최은성 은퇴 때 처럼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