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박유하 3년 구형에 대해서 레딧에서의 이야기도 그렇지만 얘네들은 일제와 나치들중 누가 더 심각하냐
라고 보면 대다수가 나치를 얘기한다는건 뭐 이제 흔한 얘기지.
하지만 왜 이렇게 똑같은 집단들에 대해서 인식의 차이를 보일까?
그건 겪어보지 않았기 때문임.
예를 들어서 설명하면, 가령 이런게 있지. 콜 오브 듀티를 놓고 중고딩들이 플레이를 하면 "이 게임은 전쟁의 참상을
보여준다" 라고 할때 전쟁 경험자들이라면 "야 이게 무슨 전쟁경험이야. 그냥 영화잖아, 거기에 눈물좀 추가하고..
전쟁에 로망이 어디있냐?" 라는 말이 나오지.
이렇듯 실제로 2차대전 당시 나치독일과 일제를 경험한건 극명하게 갈리지.
왜냐면 나치독일의 경우 그야말로 나폴레옹 이후의 제2의 나폴레옹의 재림이라고 할정도로 유럽을 그야말로 쓸어
버렸으니까. 실제로 나치라는 이름에 가려져서 저평가 받은 부분이 있지만, 그당시 나치독일은 정말 무서운 집단이
었던게 군사력만 해도 헤르만 괴링이라는 돼지에 가려져서 그렇지. 독일 공군 에이스들만 해도 정말 엄청많았고
경력도 무서운 수준이었던데다가 그당시 독일군의 전략전술 자체가 그당시 유럽이 사용하던 보전협동 작전이 아닌
기갑군을 단독전력화 해서 무서운 기동성으로 유럽 이곳저곳을 들쑤시고 다닌것임.
유대인 대학살도 나치독일의 악명을 나타내긴 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전쟁후반기에 나온 얘기가 다수임.
왜냐면 유럽의 당시는 나치독일이 아니었어도 이곳저곳에서 흔하게 탄압하던게 유대인이었으니까. 1차대전 이후
유럽의 공황기에는 정치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집시나 유대인들같은 떠돌이 민족을 타겟으로 내세웠으니
실제로 독일이 패망에 다가가면서 유대인 강제수용소들이 뒤늦게 발견된 케이스가 많았지.
오히려 서양쪽에서 나치를 지금도 금기시 하는건 전쟁경험자들이 상대해본 나치는 정말 지랄맞았으니까
2차대전사의 다양한 전투를 살펴보면 정말 극단적인 전쟁환경으로 몰아버려서 연합군 또한 이에 상당히 고전했고
특히 참전군인들의 경우 독일의 베어마흐트(독일 국방군)의 경우. 이 미친놈들이 포로로 잡혔음에도 불구하고
수용소에서 조차 나치사상에 심취한 장교들이 수용소에서 병사 포로들에게 강압적으로 나치사상을 주입시키고
심지어 그 나치사상을 유지하기 위해 살인까지 저지르는 현상에 그 여파로 독일군 자체가 어차피 잡혀도 수용소에서
개차반 되니, 싸우다 뒈지자 라는 결과가 생겼지. 거기에 지랄맞기로 소문난 슈츠슈타텔(SS친위대) 들은
베어마흐트와 다르게 정말 베테랑들이 다양했기 때문에 연합군들이 가장 상대하기 싫었던 독일군 부대였다는점과
이슬람 지하디스트들 못지않게 광신적인 것들 이로 인해 군인들이나 시민들은 정말 인간이 상상하기 힘들정도의
최악의 환경에 몰려버렸던것이 대표적인 이유임.
하지만 반면에 일제의 경우는 물론 이탈리아 보다는 강했지만, 어디까지나 지역 패권국의 위치를 보였고
영국이나 몇몇 유럽국가들과 싸우기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아시아권에 있는 자기들 식민지 지역에서 싸웠던
문제였기때문에 서양이 직접적으로 치열하게 일본과 붙어서 싸운건 미국이나 소련정도임. 호주 또한
일본에 직접적 공격 범위에 놓이긴 했어도 대 일본 전선에서 주도적인 전장환경은 아니었지.
미국의 경우는 일본과의 전쟁에서 정말 극단적인 상황을 여러번 직면하다보니, 일본에 대해서는 아직도
정치권에서 일본과의 전쟁에서 학을 떼는 정치인사들이 꽤 있지. 하지만 반면에 아시아는 역으로 나치독일에
대해서 크게 겪어본게 없기 때문에 나치는 마치 로망으로 보이는 결과를 만든거지.
결국 이러한 문제가 인식의 차이를 만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