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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 챌린지로 내려왔다.
▲ 나도 고민이 많았다. 상주에 남으면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알아서 들어온다. 챌린지로 간다는 생각은 더더욱 하지 않았다. 선수와 마찬가지로 감독도 웬만한 각오가 아니고선 챌린지로 내려가기 힘들다. 부산 구단의 비전을 듣고 마음이 바뀌었다. 이미 완성된 팀보다 새로 만들어 갈 수 있는 팀이란 점도 매력적이었다.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도전하고 싶었다.

 

- 구단의 비전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었나.
▲ 내년 승격과 그 이후에 대한 투자다. 이정협 임상협 등 간판급 선수 유지, 수준급 외국인 선수 영입, 취약 포지션 보강을 약속했다. 지금은 챌린지라 국가대표급 선수를 데려오기 힘들지만 클래식으로 승격하면 전북 현대, FC서울, 울산 현대, 수원 삼성 등 빅클럽과 자웅을 겨루는 팀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겠다는 얘기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