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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축구
2016.12.16 04:27

2016시즌 포항 스틸러스 총평

조회 수 136 추천 수 1 댓글 2


악몽 같았던 2016 시즌이 끝나고 총평을 쓸까 고민을 많이 했다.

이런 지옥 같던 시즌을 굳이 왜 돌아봐야 하나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그래도 이번 시즌에서 옥석을 가리고 넘어가야 된다고 생각해서 결국엔 쓰게 됐다.

 

13년과 14년 전반기까지 절정을 찍고 누구라도 이길 자신이 있었다가 점점 내리막길을 걸었는데
15년까지는 아무리 힘들어도 상위 스플릿에서 힘들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뎁스가 얇아지기는 해도 특유의 패턴플레이는 여전히 먹혔고, 수비진은 어느 정도 버텨줬으니까.

그러는 사이에 이명주가 나갔고 신진호 고무열 김승대가 나갔고 신광훈 박희철이 자리를 비웠지.

황선홍-강철 지휘 라인도 빠져나가면서 2016년은 정말 걱정이 많은 시즌이었어.

최진철은 꽤나 못 미더웠고, 팀과 전혀 안 맞는 색깔을 가진 사람인데다가 영입도 시원찮았으니까.

5위 정도 예상했다가 스플릿 나뉘고 그래도 7~8위 정도 하겠지 햇는데

최진철-최순호 아래에서 강등 직전에서 겨우 살아남는 걸 보고 정말 아찔했던 시즌이었다.

올해 오간 선수도 많았고 이야기할 선수도 많으니 차례차례 봐야겠다.

 

골키퍼

베스트-김진영/워스트-없음

 

신화용이 많이 나이가 든 모양이더라. 개인적으로 지난 13~15년의 신화용은 리그 No.1 이었는데 말야.

리그 베스트11에 적어도 한 번은 들었어야 마땅했던 선수였는데, 올해는 참 불안한 모습이 많았지.

신화용은 신체 조건은 확실히 약해. 골키퍼 최단신 라인에 있는 선수니까.

그 조건을 반사신경 + 판단력으로 커버치고 완벽한 골킥으로 연결해주는 선수인데, 올해는 그게 많이 약해졌어.

그리고 내 생각이지만 신화용이 수비 조율이 뛰어나지 않은데,

그동안 김광석-황지수의 든든했던 수비가 허물어지면서 신화용도 많이 무너지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골킥 미스도 잦았고.

반면 김진영은 정반대의 선수지. 피지컬 좋고, 운동 신경이나 핸들링도 좋은데 골킥이나 판단력이 많이 부족한 선수.

항상 기술적인 부분이나 약한 멘탈을 다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올해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함.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약한 멘탈이 흔들리는 일이 잦았는데, 이 점을 더욱 다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신화용이 앞으로도 계속 나이가 들어가겠지만, 그래도 골키퍼 자리는 든든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

강현무나 김로만 중 한 명은 임대를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여. 준희는 경남에서 정말 잘 되길 빌고.

 

수비

베스트-강상우/워스트-이재원, 김대호, 박선용

 

수비 하나로 그동안 잘 버텨왔던 포항이었는데, 올해는 정말 엉망이었다.

배슬기-김원일을 잘 조율하던 김광석이 많이 흔들리면서 힘들었던 시즌이었어.

김원일은 특유의 멍때리는 순간이 정말 잦아졌고 배슬기는 거친 행동을 주체를 못했지.

김준수는 앞으로가 많이 기대가 되는 편이야. 다방면에서 다 평타는 해주는 선수니까.

이재원은 그만 봤으면 한다. 전반기에 정말 끔찍한 실점 상황 돌려보면 이재원은 늘 이상한 위치에서 공만 바라보고 있어.

 

김대호는 제발 군대에서 폼 많이 회복하길 바라. 1~2년 사이에 가장 다이나믹하게 기량이 떨어진 선수야.

박선용도 마찬가지. 여러 자리에서 자주 나오는데 나올 때마다 아무런 + 없이 맥만 끊고 수비는 엉망.

박선주는 백3로 바뀌면서 그 공격 본능이 빛났는데, 부상이 늘 발목을 잡네. 강원에서 잘 되길 빈다. 성질 좀 죽이고.

우찬양이나 이남규는 조금 더 출장을 늘려서 경험을 키워볼만 해. 알리는 굳이?

신광훈은 복귀하고 나서 큰 도움이 되지 못했지 아무래도. 그 짧은 기간에 자책골에 퇴장까지 있었지.

신광훈 같은 라이트백은 전체적인 수비가 안정이 된 상황에서 그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데, 올해는 그러지 못했어.

남으면 좋겠지만, GS 간다는 얘기가 있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박희철도 돌아왔는데 항상 아쉬움이 조금씩 남지만 좌우 다 보는 쓸만한 선수니까.

강상우는 백3의 윙백에 완벽히 부합해.

윙으로는 세밀함이 아쉽고 풀백으로는 수비 전술 이해도가 떨어지는데 윙백 자리에서 활동량 하나로 모든 걸 커버치는 선수.

완전히 수비로 전향했으면 좋겠다. 수비적인 면만 좀 더 다듬으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해.

 

미드필더

베스트-무랄랴/워스트-박선용

 

손준호 부상은 충격이었지. 그 빈 자리가 컸던 시즌이었다.

박준희는 여기저기 잘 해줬는데 후반기에 많이 못 봐서 아쉽다. 김동현도 괜찮았는데 퇴장이 기억에 크게 남네.

황캡도 나이를 이길 수는 없더라. 기동 옹 정도 해주길 기도했는데 역시 그는 철인이었어.

그래도 그 자리를 무랄랴가 나쁘지 않게 채워줬다고 봐. 슈팅 난사만 해결하면 참 좋겠어. 전진/대각 패스가 일품

조수철도 많이 뛰지는 못했지만 뛰는 순간에서만큼은 제 몫을 해줬어. 내년에는 출장수를 더 늘렸으면 하네.

오창현의 플레이가 정말 인상적이었어. 전술 이해도도 좋고 판단력이나 운영에도 재능이 있는 선수더라.

문창진은 확실히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올해 고철은 문창진이 재능을 다 펼 수 없는 환경이기도 했지.

테크닉과 킥이 장점인 선수인데 피지컬도 좀 키우고 탈압박이 좀 더 잘 되었으면 한다.

오창현과 콤비도 좋고 경쟁도 충분히 할 선수라고 생각해.

 

공격수

베스트-양동현, 라자르/워스트-심동운

 

이광혁은 출장 수가 조금 아쉽지. 좋은 공격 옵션이긴 한데 그 이상이 항상 안 되는 느낌.

발 빠르고 테크닉 좋은 선수이긴 한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아쉽다.

룰리냐도 글쎄? 킥 좋고 저돌적인 장점이 있는데 그 이상의 새로운 장점은 못 봤어.

그래도 내년까지는 같이 해도 좋고, 뭐 아니어도 괜찮아.

최호주는 더 큰 발전이 없다면 당장 내년 시즌도 장담 못하겠다.

라자르는 정말 놀라운 발전이었어. 지금 보기엔 11~15시즌의 고무열? 아니 그 이상도 가능해 보여.

고무열이 갖고 있던, 아기자기하게 유스들끼리 쪼개고 들어가는 장점은 없지만

피지컬 덕에 완벽한 탈압박이 되고 몸으로 들소처럼 뚫고 나가는 공격수는 정말 오랜만에 봐.

슈팅은...고무열도 비슷했어. 패스나 크로스는 라자르가 낫지. 아니 라자르 크로스/패스는 뛰어난 편이니까.

내년에도 함께 했으면 한다. 멘탈적인 면도 정말 사랑할 수밖에 없는 선수.

양동현은 걱정도 많았지만 결국 포항에서 커리어 하이 찍으면서 멱살캐리 해줬다.

그동안 황선홍이 포항에서 찾고 찾던 원톱이 이제야 왔어. 내년에 조금만 더 득점해주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어.

심동운은 스탯 하나는 참 좋지. 양-심 라인이라고 했으니까.

근데 경기를 다 보면 글쎄? 심동운이 볼을 잡았을 때 빡치는 경우가 8할은 돼.

동료를 전혀 이용하지 않고 개인 기량으로 어떻게든 비비는 플레이는 정말 리스크가 커.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음에도 무리하다 역습당하고, 혼자 해결하려다가 구석에서 고립되는 일이 너무 많았다.

거기에 수비 가담도 0이니까 빼앗긴 이후 측면은 그대로 고속도로 뚫리지.

중앙 공격수에 더 어울리는 선수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심동운이 뛴다면 일단 문창진, 이광혁, 룰리냐 등은 절대 쓰지 못할 것이란 생각도 들어.

라자르나 양동현 등과 뛰면서 이 선수들의 장점을 이용하는 게 낫겠지. 근데 그러기엔 이 둘은 또 너무 아깝다.

개인적으로 스탯도 좋은 만큼 다른 팀에 비싸게 이적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포항에서 이런 스타일을 전체에 해가 된다.

 

종합해서 보면, 최진철이 오면서 포항의 색깔이 없어졌다는 말에 동의해.

수비진과 신화용이 나이가 들기는 했지만, 수비 약화의 가장 큰 원인은 전술 변화였어.

기존의 포항의 라인과 전혀 다른 라인 설정에 역할 분담도 제대로 안 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체력 훈련이 되어있었는지가 의문.

공격은 단조롭게 변하면서 유기적으로 공간 쪼개고 들어가는 포항 특유의 패턴이 사라졌다.

최진철이 원한 축구가 대체 무엇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보고 싶지 않다.

최순호는 글쎄...마무리가 참 미덥지 못했고 지난 경험=_=을 생각하면 왜 왔나 싶기도 해.

그래도 우선 내년 전반기까지는 지켜보자는 생각이야.

 

내년 시즌을 준비하면서 우선 이승희가 와서 기분이 좋다.

나갈 선수들 많겠지. 그래도 적당히 나가고 나가면서 돈도 좀 챙겨주고 해서 적어도 끔찍했던 하위를 반복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 pro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메롱메론 2016.12.16 10:07
    최순호가 심동운을 중심으로 빠른 축구하겠다고해서 난 내년 포기했음, 그러는 와중에 창진이가 팔려가네ㅎㅎㅇㅎㅇ
  • profile
    title: 포항스틸러스_구유콜 2016.12.16 14:25
    심동운을 중앙으로 쓸 생각인가? 하긴 측면이면 역습에서 박살나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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