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결국 요니치가 떠났네. 언젠가 갈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그게 올해의 일이 될 줄이야.
여튼 요니치가 인천에 막 들어왔을 시절에는 솔직히 기대 반 걱정 반이었음.
크로아티아에서 스탯도 괜찮았고, 청소년 대표팀 출신이라는 점도 플러스 요소였고.
다만 첫 해외 진출이 인천이었어서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지.
근데 이게 웬걸, 이건 뭐 그냥 갓갓갓이었음. 감히 역대 최고의 20번이라 칭하고 싶을 정도야.
작년의 활약상은 뭐 더 말할 필요도 없고, (일단 하위 스플릿 소속 선수로서 유일하게 베스트 11 들어간 것 부터가...)
올해는 초반에 좀 버벅대긴 했지만 그래도 좀 지나고 나니 다시 예전의 포스를 회복했고, 베스트 11에도 1번 더 들어갔지.
결국 2년 내내 그는 마테이 요니치가 아니라 갓갓갓 갓갓갓이었어. 정말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였다고 생각해.
그리고 이별도... 나름 훈훈하게 잘 이별한 것 같고. 작별 인사 영상 보고 눈물나더라. 얘가 정말 인천을 사랑한다는 것이 느껴졌음.
여튼 좀 두서없이 쓴 글이지만, 요니치 2년 동안 진짜 수고 많았음. 2년 동안 우리 팀의 20번을 환하게 빛내줘서 정말 고마워.
일본 가서도 잘 하고, 돌아오고 싶다면 언제든 돌아오고. 인천 팬들은 항상 널 기억하고 있을테니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