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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 경기를 현장에서 보지 않는 프런트
“넥센 히어로즈에 있을 때 염경엽 전 감독이 있는 더그아웃에 절대 가지 않았다. 현장과 프런트의 역할을 분명히 알려주는 것이다. 더그아웃에서는 감독이 왕이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대표가 클럽하우스에 자주 왔다 갔다 하면 감독이 힘들어 한다. 최윤겸 감독에게 경기와 관련해서는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 최 감독께서 뛰어난 역량이 있으셔서 팀을 잘 이끌어줬다.”
조 대표는 현장과 프런트의 업무 분리를 강조했다. 프런트는 안정적 재정 운영과 선수 영입으로 팀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감독과 선수들은 현장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조 대표는 강원의 경기가 펼쳐치는 구장에 가지 않기로 유명하다. 조 대표는 “경기장에 가면 자꾸 클럽하우스에 가고 싶다. 감독이나 선수들과 악수라도 하고 싶어진다"며 "최 감독님과 시즌이 끝나고 저녁을 먹었다. 시즌 때는 1번밖에 먹지 않은 것 같다. 웬만하면 감독님을 만나지 않으려 한다. 만났다가 잘못해서 원포인트 레슨이 되면 힘들어져 가급적 만나지 않는다”고 소신을 전했다.
평소 현장을 찾지 않는 조 대표지만 승격 여부가 결정되는 마지막 경기는 숨죽이며 지켜봤다. 2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강원 FC의 클래식 승격이 결정되자 조 대표는 그라운드를 밟고 선수들과 일일이 인사했다. 강원 선수들은 조 대표를 헹가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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