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하면 뭐가 떠오름??
프로시절 잘했던 모습도 떠오르고,, 특히 장거리슛도 있고,,
국대보단 올대에서 최용수를 지휘하던 플레이메이커 모습이 떠오르네.
테크니션이란 얘길 듣지만 드리블같은게 뛰어나단 생각은 안들었고 시야와 센스. 그리고 누구보다 볼을 쉽게쉽게 편히 차는 능력을 갖고 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일본에서의 성공.
지원이 적은 팀에서 꽤 좋은 성적.
쉽지 않은 일인데 이뤄낸 윤정환이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고 마침 한국에 온다고 하니 굉장히 궁금했던 것 같아.
한국에서의 경기를 볼 때
기존 부천의 색이 강했던,, 니폼니쉬, 조윤환 스타일의 아기자기한 축구라고 하기엔 어려운 스타일이더라고.
특히 수비라인은 굉장히 밑에 있고
윙의 빠른 파괴력으로 역습을 통해 넣고 수비하는 축구.
작년에는 중미진의 전술 이해도 부족과 윙 플레이어들(윙, 풀백)의 파괴력이 떨어졌지만 올해는 보완해서 상위권 성적을 냈다고 생각.
하지만 이러한 축구는 근본적으로 피지컬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되고 시즌을 크게 볼 때 경기력에 기복을 갖게 되는게 당연한 축구임.
아마 그런 모습에서 팬들이 실망하지 않았나 싶고.
선수와 트러블이 있던 것 같은데 자세히는 모르지만 코치진의 지시에 순종하는 경향인 한국에서 트러블이 있었다면 아직까지 더 보완할 점이 많은 감독이라는 생각.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더욱 성공하기 좋은 스타일이었나? 라는 생각도 들고.
어찌보면 현재의 선수단이 윤정환에 맞는 선수들이기에
새 감독이 새판을 짜기 어렵단 생각도 드네.
물론 능력좋은 새감독이라면 잘하겠지만~
전통의 명가 울산,,,
사실 김정남 감독부터 후임감독들 전술 성향은 비슷비슷 하거든.
과연 새로운 감독의 성향은 어떨지 궁금하다.
덧. 어느새부터 케이리그에서 용장보다는 덕장이 인정을 받는 추세인 것 같다.
그리고 요즘 어린 선수들 감독한테까지 쌤이라고 부르는걸 보면, 정말 문화가 많이 달라진듯. 신태용 감독이 예전에 말했던대로 "이제 클럽하우스도 없애고 선수들 각자 숙식하며 경기 당일 정장 입고 경기장 앞에서 모여야한다." 는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