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 대학교 교무처(교학팀)에서 근로장학생으로 일하고있습니다.
3주전쯤에 근무중이었는데 정직원이신 직장상사분께서 부탁 좀 들어줄수있냐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교회관련이 아닌 업무적부탁일줄알았습니다만 그래도 혹시모르니 무슨부탁이신가요? 라고 물어보니 일단 네 아니오로만 답하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교회나오라는 부탁인지 생각도 못한채 네라고 답했더니 남자가 한입으로 두말하기없기라고하면서 교회나오기로 약속한거라고하더라구요....
순간 벙찌더라구요....초청장까지 주면서 이름쓰라하고....너무 당황스럽지만 나중에 물어보니 다른 조교들도 저와 똑같은 방식으로 당했다고해서 어쩔수없이 쓰고 가기로 약속하고 결국 오늘 아침에 갔다왔네요...
교회가 어떤곳인지 경험하게해주고싶다고 그랬는데 이런식으로 한다고 과연 제가 교회를 계속 다닐것같지도않고 오히려 반감만 쌓일것같더라구요...
나중에 학교졸업하고 취직하게된다면 주말에 야유회니 등산이니 하면서 주말도 반납하고 회사생활의 연장선을 경험하게되겠지만 벌써부터 경험하니 당황스럽네요...게다가 전 기독교도 안믿고 어떤 종교도 안믿는 무교인데....
예전에 시청에서 근로장학생할때도 제 담당관이 갑자기 교회다니라고 첫날부터 말했지만 안갔는데 쩝...
어제도 아침에 학교행사때문에 출근했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교회참석...
아침에 늦게까지 잠도 못자고 집에서 버스타고 한시간거리에 있는 교회갔다오고...
다음주도 나오라고 말씀하시던데 타지역가야된다고 말해서 더이상 말은 하지않을것같습니다만 나중에 또 교회오라고할까봐 겁나네요
아 그리고 교회나오라고한거 1년전부터 그래와서..간접적으로 돌려서 말도해보고 직접적으로 말도해봤는데 포기를 안하시는 의지가...ㅜㅜ
혹시 회원분들께서도 저와같은 경험 겪으신분이 계시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