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는 사실상 우라와, 고베, 가와사키로 굳어진 상황인 것 같어
그 밑에서 가시와랑 감바가 바짝 추격하는 중이긴 한데 7점이라는 점수차를 따라잡긴 어려워 보이고...
중위권 (요코하마 FM - 센다이) 팀들도 승점이 2~3점 차이라 경기 하나로도 분위기가 바뀌는 상황이지.
하위권 (고후 - 쇼난) 팀들은 나고야의 경우 하대성의 영입으로 어느 정도 반등의 여지를 만들어 놓은 반면,
전반기에 무섭게 치고 올라왔던 이와타가 다시 강등권으로 주저앉았음. DTD인가 (...)
후쿠오카는... 일단 이범영의 강등 전도사 등극을 축하합니다 (...) 필드에 김보경이라면 키퍼는 이범영일지도
다만 쇼난이 후반기 개막 후 지금까지 승점 5점으로 밑에는 더 밑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결국 강등권 팀들 사이에서도 나름대로 자존심 싸움이 있긴 할 듯? 승점이 조금이라도 높아야 강등될 때도 덜 슬플테니까 ㅇㅇ
+ 한국 선수, 혹은 K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들이 있는 팀에 대한 부연 설명
우라와 (이충성) : 이충성은 우라와 팬들의 지랄맞음 속에서도 현재까지 11골로 팀 내 득점 3위를 달리고 있어.
다만 후반에 교체되어 나가거나, 반대로 교체로 들어간 경우가 꽤 많은 걸 보면 체력적인 문제가 있나 싶기도 하네.
하긴 이충성은 아챔까지 병행해서 뛰었으니 체력 소모가 큰 거야 당연하겠지만...
고베 (김승규, 페드로) : 일단 김승규는 올해 명실상부한 고베 제 1의 수문장.
현재까지 전 경기 출장을 기록하고 있지. 즉 다른 골키퍼 2명은 현재까지 전 경기 벤치 (...)
제주에서 뛰었던 페드로도 현재까지 13골로 팀 내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는, 주 득점원 중 한 명이야.
다만 무려 21골을 넣은 (!!!) 득점 1위인 레안드로한테 묻히는게 조금 안습하지. 사실 13골도 충분히 좋은 성적이긴 하지만 ㅠㅠ...
가와사키 (정성룡) : 퐈이야에게는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가와사키에서도 완벽한 주전이야.
시즌 초에 1번 교체로 나갔던 적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경기를 풀타임으로 출전하고 있지.
다만 가와사키는 후보 골키퍼들에게도 조금씩 기회를 주고 있는지, 정성룡이 전 경기 출장은 아니더라 ㅇㅇ
가시와 (디에고) : 수블에서 뛰었던 그 디에고가 맞지만, 매우 발전해서 돌아왔음.
현재까지 14골로 팀 내 득점 공동 1위! (다른 1명은 같은 브라질리언인 크리스티안)
심지어 저번에는 퐈이야를 상대로 해트 트릭을 때려박았던 적도 있지. 여튼 가시와 입장에서는 로또 터진 듯? ㄲㄲ
감바 오사카 (오재석, 김정야) : 오재석은 대부분 선발 출장에 전 경기 풀타임을 기록하고 있음.
즉 감바에서는 주전 라이트백으로 매우 자주 나오는 편이야. 아마 국대에서 까이는 이유도 레프트백으로 뛰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고.
재일교포 김정야 역시 주전 센터백. 심지어 센터백임에도 3골을 뽑아내는 등 공격 포인트 상승에도 일조하고 있지.
요코하마 FM (박정수) : U-23 대표팀 출신 센터백인 박정수가 현재까지 19경기 1골 기록 중.
데뷔 첫 해임을 감안하면 나름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편이라고 생각해. 물론 앞으로의 모습도 봐야겠지만 ㅋㅋ
여담으로, 이 팀은 5년 전 삿포로 한일전을 앞두고 사망했던 마츠다 나오키의 소속팀이기도 했지. (현재 그의 등번호 3번은 영구결번)
오미야 (아키히로) : 아키히로가 현재까지 11골로 팀 내 득점 1위.
그것도 그냥 1위가 아니라, 혼자서 오미야의 공격 포인트를 책임지는 수준이야.
오미야가 특이하게도 최전방 공격수들보다 2선 공격수들의 공격 포인트가 월등히 높더라구.
그런 점에서 아키히로가 오미야의 전술에 (?)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음. 2선 공격수인데도 저 정도면...
도스 (김민혁, 김민우) : 도스는 여태까지 그래왔듯 한국인들이 가장 믿음직한 외국인이기에 (...)
김민혁과 김민우도 그야말로 노예처럼 굴려지고 있지. 실제로도 도스의 외국인들 중 출장 횟수 1, 2위를 마크 중이고.
특히 김민우는 4골로 팀 내 득점 공동 3위야. 어떻게 보면 4골로도 3위를 먹었다는게 많이 안습하지만 그건 넘어가고
가시마 (황석호) : 작년엔 주전이었던 황석호였지만, 올해는 부상으로 전반기를 대부분 날려먹었음.
그래도 복귀한 후로는 꾸준히 나오면서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지만 작년만큼의 포스는 없는 것으로 보여.
황석호도 김영권 대체자로 광저우랑 링크 자주 됐던 걸로 알고 있는데,
김영권은 이미 재계약을 한 데다가 황석호는 이번에 부상까지 당해서 ㅠㅠ... 설마 한국 오나...?
FC 도쿄 (유인수, 번즈) : 유인수가 현재까지 9골로 팀 내 득점 1위. 즉 아키히로처럼 득점 1위인 2선 공격수지.
다만 나이 때문에 U-23 팀에서 주로 뛰고 있긴 한데... 곧 20대 중반이니 조만간 1군에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그리고 번즈는 (...) 18경기 1골. 첫 출전에서 1골 넣고 이후로는 골이 없네. 아이고... 너 이 새끼 도쿄에서도 먹튀로구나
센다이 (김민태, 량용기) : 김민태는 올림픽 이후로 한동안 출전이 없다가 9월부터 다시 나오는 중.
근데 가장 최근에 나온 경기도 9월 17일로 벌써 1달 전이라 (...) 작년보다는 활약상이 많이 부족한 것 같네.
조선적인 량용기는 거의 모든 경기에 나오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 보니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고...
나고야 (하대성, 이승희) : 하대성은 나고야로 임대된 후 늦게나마 기회를 잡고 있음. 10월 1일 경기에서는 골도 넣었고.
하대성보다 먼저 입단했던 이승희도 대부분의 경기에서 풀타임으로 출전하고 있지. 현재까지 나고야 미드필더들 중 출장 1위.
근데 이승희는 88년생인데 아직 미필인걸 보면... 면제인가? 난 입대 때문에라도 올해 여름에는 귀국할 줄 알았는데.
후쿠오카 (이범영, 김현훈) : 우선 이범영은 상술한대로 강등 전도사가 되어 극한직업을 찍고 있는 중 (...)
사실상 수비수들의 트롤링을 혼자 감당하고 있는 중이라고 봐도 되겠지. 내년에 K리그 복귀 떡밥이 있는 게 충분히 납득이 될 정도.
다행인건, 센터백으로 있는 김현훈이 이범영과 함께 후쿠오카의 수비진들 중 그나마 정상적인 편이라는 거지.
실제로도 현재까지 후쿠오카 수비수들 중 출장 1위에, 전 경기 풀타임 출장... 결국 여기도 도스처럼 한국인들이 노예인 것인가...
쇼난 (박태환, 웨슬리) : 박태환은 올해 데뷔한 아주 젊은 (97년생) 신인이라 아직까지 기회가 없음.
뭐 J리그에 데뷔해서 1~2년만에 자리잡은 신인이 거의 없긴 하니까, 이 선수는 미래를 더 지켜볼 여지가 있겠지.
한편 부리람에서 임대된 웨슬리도 상황이 안 좋긴 마찬가지야. 여름에 입단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현재까지 8경기 0골.
사실 부산에서 웨슬리를 왜 안 잡았는지 좀 의아하긴 했는데, 올해 저렇게 망가진걸 보면 부산 입장에서는 의문의 1승일지도 (...)
여튼 J1리그도 중위권 싸움이 1대만 쳐도 바로 순위 역전되기 쉬운 양상이라 흥미로워보여서 가져옴 ㄲㄲ
J2리그는... 음 (...) 여기는 팀도 많고 선수도 많아서 일단 보류. 일단 팀이 많은 만큼 순위 경쟁도 더욱 혼돈의 카오스라서...
챔스권 다닥다닥다닥 붙었네 여기에 텐노하이(천황배/일왕배)까지 생각하면 되게 빡세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