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울산 같은 철퇴축구가 제격이라고 본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호거슨은 절대 김신욱의 신장만을 고려한 공격을 하지 않았다는 점.
왜? 그가 발 밑이 부드러운 선수라는 점을 드래프트 할때부터 잘 알고 있었기에..
물론 12 울산의 아시아 평정에는 에스티벤이라는 희대의 사기 미드필더가 큰 몫을 했지만..
(지금은 축구 관뒀다고 해도 우리나라 수준급 미드필더라는 기성용 정우영이랑 비교하는거 자체가 미안함)
패스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이근호와 하피냐의 스피드를 살려주고, 김신욱이 내려올 때는 내려와주면서
셋이 공격 적절하게 할 때는 스위칭도 서슴지 않는. 수비가 정신을 못 차리는..
이호랑 에스티벤은 최소한의 볼 배급만 담당하면서 1차 저지선 역할 잘 해주고, 거기서 뚫리더라도
곽태휘 강민수가 틈을 안 줌. 거기에 이용 최재수의 현란한 오버래핑..
되도 않는 티키타카니 패스축구니 제로톱이니에 연연하지 말고
우리한테 가장 맞는 옷이 뭔지를 찾았으면 좋겠다.. 국가대표가 무슨 프로 클럽도 아니고 내용에 연연할 필요가 있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