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다시피 수원삼성블루윙즈는 망했습니다.
우선 레알 망하는걸 막으려면 개선되어야 하는 점이
1. 프런트 전면 교체
2. 코칭스테프 전면 교체
3. 선수단 개편
위의 순서대로 개선이 되어야 하는데
1. 프런트 전면 교체
단장이고 사무국장이고 사퇴는 분명 무조건 해야 하지만
그 자리를 과연 누가 들어올까?
들어 온다고 해도 과연 지금의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운영을 할까?
그리고 알다시피 단장급은 삼성 임원급이 앉는 자리인데
이미 우리의 눈높이는 이석명 단장님까지 올라가버렸는데 과연 삼성에 그러한 인물이 있을까?
있다 하더라고 과연 이 망해가는 팀의 선장역할로 보낼까? 삼성에서?
글쎄..
안그래도 말썽인 스포츠단 전부 팔아버리려는 제일기획으로 넘겨버렸는데
신경을 쓸까?
그렇다고 축구 관련 인사를 할까? 차붐이라면 가능하겠지만 차붐은 안하겠지
그렇다면
2. 코칭스테프 개편
지금의 프런트에서 코칭스테프를 바꾸는 업무를 쥐어주면 안돼
당연히 안돼
이들이 누구를 감독자리에 앉힐건지 눈에 뻔히 보이잖아
그렇다면 개편되는 프런트 인물들이 감독 선임 작업을 해야 하는데
과연 시간적 여유가 있을까?
프런트 윗대가리 바꾸고 실무진들의 자료를 바탕으로 선임할게 뻔한데
과연 그 자료들을 신뢰할수 있느냐 말이지
그렇다면
3. 선수단 개편
이건 다음 감독의 몫인건데 위에 언급한대로 일처리가 이루어지면
우린 강등에서 살아남는다 해도 다음시즌 기약이 없음
결국 우린 망한거야
너무 늦었어
프런트의 시즌 후 책임 추긍?
이미 다 망할대로 망했는데 그때가서 추긍하면 뭐할건데
더 늦기전에 불 껐어야지
타 타버리고 불 끄면 뭐하려고
뭐 느긋하게 팀 싹 갈아엎고 챌린지에서 다시 시작하자
이런거면 이해 하겠는데 그것도 아니잖아
지난번 곽희주 인터뷰 기사를 보면 이런 말을 했어
'솔직히 강등 생각 자체가 불편해요'
이런거 보면 선수들 머릿속에 설마 우리가 강등 되겠어? 이런 마인드로 뛰었던거야
근데 점점 현실로 다가오니까 플레이 자체에서도 멘탈 털린게 보이잖아
나랑은 전혀 상관없었던 강등이라는 단어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니까
여기서는 염도 할말 없겠지
물론 염을 욕하고 싶지 않아 수원팬이라면 욕할수가 없지
하지만 주장이라는 직책이라면 어느정도 관리적인면에서 책임감을 느낄거야
(그렇다고 염기훈 불러낼 정도는 아님)
모기업의 입장에서, 소속으로 뛰는 선수들의 입장에서, 경기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수원이라는 브랜드는 망해가고 있는거지
지금이야 애정이라는걸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발악하는 상황인거고
물론 그 발악의 주체가 소비자인 팬일뿐이지만
어찌보면 삼성, 제일기획의 입장에서 축구단과 야구단의 동시 부진은 희소식일수도 있겠지
선수들도 딴 팀 가면 그만이지 라는 마인드가 없을수가 없을테고
그렇다면 고통을 안고가는건 역시 팬들뿐인거야
내가 너무 극단적인 글을 쓴거 같지만
지금 너무 과거의 영광, 과거의 환희, 과거의 화려함을 못잊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거 같아
지금의 수원은 맨날 지고 모기업에 버림받고 있는 주말에 관중 6000명 오는 그저 그런 팀일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