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media.daum.net/sports/soccer/newsview?newsId=20160307055849061
1년 전 동유럽 축구 강호 크로아티아에서 한 한국인 선수가 화제가 됐다. 크로아티아 축구협회가 1부팀 스플리트로 갓 이적한 왼쪽 수비수 정운(27)의 귀화를 추진한다는 것이었다. 크로아티아는 마침 그 자리가 취약했고, 2016 유럽선수권대회 본선을 위해서라도 정운을 데려와 손발을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1998 프랑스 월드컵 득점왕 출신인 다보르 수케르 크로아티아축구협회장은 “이런 선수가 왜 한국 대표가 아닌 지 모르겠다”며 어리둥절한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그 정운이 지금 한국, 그것도 제일 남쪽인 제주에 있다. 2013년부터 크로아티아에서 활약한 그는 올 겨울 제주와 계약하면서 고국 무대로 복귀했다. 엄밀히 말하면 그는 아직 K리그 데뷔를 하지 않은 상태다. 명지대를 졸업한 2012년 연고지명팀 울산과 계약했으나 단 1분도 뛰지 못하고 1년 만에 방출됐고 크로아티아로 무대를 옮겼기 때문이다. 크로아티아 귀화도 솔깃했지만, 그는 한국 남자로서 병역도 수행하고 또 언젠가 한국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K리그 클래식으로 왔다. 그는 “거기서만 잘 했다는 말을 듣고 싶지는 않다. 3년 전 K리그 아쉬움을 제주에서 풀고 싶다”고 했다.
처음 보는 선수라 기사 이것저것 찾아봤었는데 괜찮은 기사가 있어서 건짐.
크로아티아에서 귀화 제의까지 들어왔을 정도면 보통 잘한게 아니었을텐데,
본인도 솔깃했겠지만 그걸 거절하고 병역을 위해 기꺼이 귀국한건 진짜 칭찬받을 일이라고 생각함.
올해 제주에 입단한 것도 입대 직전에 잠깐 온 것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잘 뛰어주고 있고.
실력적으로도 인격적으로도 상당히 괜찮은 선수인 것 같네. 슈할배가 레프트백으로 차출 안 하는게 의외일 정도...
아무튼 이근호랑 문상윤에 묻혀서 그렇지 정운도 상당히 좋은 영입인 것 같어.
다른 팀 선수지만 이왕 귀국한 거 부상 안 당하고 몸 건강히 입대했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