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이

 

댓글보다는 답글이 될 것 같아 새글로 팠음.ㅎㅎ

 

일단 나는 KBL 최고의 가드라고 치면 당연히 허재를 뽑겠음.

우리나라에서 별명이지만 농구대통령. 실력만으로 볼 때 아무도 이견 못달지 않을까?ㅎㅎ

 

근데 밑의 선택지를 보니 주로 포인트가드를 묻는 것 같더라고..

포인트가드로 한정한다면 이상민이 역대 최고이지 않을까 생각해.

 

일단 내 주관적인 평은 아마도 내가 농구대잔치 세대이고..

기준은 국내, 해외에서의 수준으로 얘기하려고.

 

일단 허재부터 이야기 하자면

중앙대시절부터 어마어마했고 기아왕조의 최고 중심축이야.

허재를 못 막아서 때릴 정도였어.(이정도 능력을 갖춘 선수는 내가 볼 때 허재랑 서장훈 정도 인듯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경기에서도 어제는 1번부터 3번까지 모두 해내는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였고 우리나라 주 득점원이었어. KBL 시대 오면서는 이미 30대 후반이었는데 기아에서 원주 나래블루버드 가서 어마어마한 모습을 보였지. 조금만 검색해봐도 나올거야.. 손에 붕대감고 뛰던 모습. 준우승 해도 MVP 였을걸?

 

다시 포인트가드로 한정한다면

별로 언급하고 싶진 않지만 강동희를 언급 안할 수 없어.

그 전에 그와 맞섰던 선수중에는 故 이원우나 유재학이 떠오르는데 유재학은 너무 선수생명이 짧았고 이원우는 스타일자체가 많이 달랐고~

탄력은 좀 없지만 볼 핸들링 훌륭하고 센스 좋고 빠른 3점슛은 막기 힘들었지.

지금의 슈퍼스타인 골든스테이트의 커리의 다운그레이드 스타일이라고 하면 이해가 될련지?

 

역시 국가대표 주전 PG자리를 쭉 차지했었고 몸도 금강불괴에 가까웠어. 나중에 러틀랜드 같은 외국인 PG가 있어도 크게 안밀렸고.

 

 

사실 이상민에 대해선 내가 별로 안좋아해서..

인기만 많은 선수.. 왜 잘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많이 생각해왔는데

 

보면 볼수록 굉장한 선수였던 것 같아.

서장훈은 그를 가르켜 가만히 있어도 어시스트를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했는데..

 

드리블 없이 하는 패싱 감각은 아마 역대 최고이지 않았을까?

그와 함께 있으면 속공 받아서 넣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면 될거야.

 

역시 현대 왕조를 만들었던 선수이고 이후의 SK의 황성인, 임재현에 비해 돋보적인 기량을 가지고 있었다고 봐.

 

그리고 강동희와는 다른점이 피지컬인 면에서 훨씬 우세했어. 신장도 5cm이상 컸고 탄력도 좋아 연습때 덩크도 매번 했었고,,

 

맥도웰과 하는 2대2 패턴 플레이는 알면서도 못 막는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어마어마 했던 것 같아. 그래서 왕조를 만들었던 거고.

항상 부상을 달고 살았지만 나름 금강불괴에 선수생활도 오랫동안 했어.

 

국대에서도 기아왕조 한창 끝물에 강동희-허재-이상민 라인업을 가동할 정도로 이 선수에 대한 기대와 기량을 국대에서 믿었었어. 나중엔 항상 거의 주전이었고.

 

김승현은 그야말로 재기발랄.

안정적인 기본기위에 쌓인 창조성인 것 같은데 전성기가 너무 짧았어.

그리고 피지컬적인 능력이 너무 빨리 떨어져서 후반기로 갈수록 많이 아쉬웠지.

 

한창 전성기때의 플레이는 화이트쵸콜렛이라고 불리던 제이슨 윌리엄스와 가장 흡사하지 않았을까..

 

 

양동근은 여태 얘기한 선수들과 좀 다르다고 생각해.

그만큼 포인트 가드를 바라보는 리그내 시선이 바뀐거 일 수도 있고.

 

일단 양동근은 퓨어 포인트가드는 아니야.

그러다보니 볼 핸들링이 가장 떨어져서 국내에서는 그럭저럭 볼 가지고 넘어가긴 하지만 국대 경기에선 볼 가지고 중앙선 넘어갈 때 힘들어하지.. 그리고 슛거리가 가장 짧고..

 

하지만 가장 강력한 수비력을 갖췄고 이로 인해 만들내는 속공능력을 갖췄지.

앞선 선수들과 달리 화려하지 않고 센스도 떨어지지만 착실한 느낌? 그로 인해 신뢰를 주는 선수인 것 같아.

 

 

주희정도 양동근과 비슷한 스타일이나 수비력은 떨어지고 스피드가 굉장히 좋은 선수였는데 노력을 통하여 아직까지 선수생활 한다는 점이 대단하지.

 

잠시 언급되었고 황성인이니 임재현, 김태술 이런 선수들은 언급되긴 힘들 것 같고..

이제는 김선형의 시대가 제대로 열린게 아닌가.

일단 선배들보다 신체조건 좋고 피지컬 좋고 사실 포인트가드로서 핸드링이 부족하고 패스 센스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발전속도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어마어마한듯. 그리고 더 성장할 것 같고.

 

기억나는 포인트 가드 나열해봤는데

올라운드한 플레이, 어시스트 능력, 피지컬, 국내에서 왕조 구축, 해외 선수권실적(당시에는 올림픽에도 나갔었어~) 등을 고려할 때 최고의 포인트 가드를 이상민으로 뽑겠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