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안산 무궁화가 승격이 무조건 좌절되면서, 가뜩이나 혼돈의 카오스인 K리그 카오스… 아니 챌린지 판은 더더욱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문제는 연맹이 한 가지를 더 결정해야 하는데 그걸 안 하고 있다는 거죠. "이번 시즌 승격은 어떻게 결정되는거냐".
다들 아시다시피 K리그 챌린지는 리그를 다 마친 후 1위는 플레이오프 없이 우승과 승격이 확정되고, 2~4위는 '챌린지 플레이오프'(이하 챌린지PO)를 거쳐 2위와 '승강 플레이오프'(이하 승강PO) 진출 팀을 확정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안산의 최종 성적에 따라 몇 가지 시나리오가 나오게 됩니다.
1-A. 안산이 결국 우승을 차지한다면 2~4위 팀은 하던대로 챌린지PO를 치루자.
이 경우에는 리그 2위팀은 울며 겨자먹기로 챌린지PO를 치릅니다. 챌린지PO로 결정된 순위대로 2위는 승격, 3위는 승강PO 진출.
1-B. 안산이 우승을 차지하면 2위는 챌린지PO 없이 그냥 승격시켜주자.
이 경우는 챌린지PO를 그냥 리그3·4위 팀만 치르게 한 뒤 승자(3위)가 승강PO에 진출하는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5위팀에게 챌린지PO 티켓을 줄 것인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2. 안산이 우승을 못 했다.
이렇게 된다면 우승팀은 자동으로 승격합니다. 야호! 하지만 다시 챌린지PO가 꼬입니다. 안산이 2~4위를 한다면 챌린지PO를 치뤄야 할까요? 그걸 확실히 결정해야 합니다. 이 경우에는 안산을 빼고 1-B처럼 5위팀에게 챌린지PO 티켓을 줄 것인지 여부가 다시 관건이 됩니다.
3. 안산이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이 경우는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우승팀은 자동으로 승격합니다. 챌린지PO는 하던대로 2~4위 팀이 참가하여 2위(승강PO 진출팀)을 결정합니다.
뒷말 나오지 않게 연맹이 하루빨리 결정해주길 바랍니다. 끝.
2번에서 안산은 승격을 할 수 없으니까 박탈하고 5위에게 기회를 주는게 당연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