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출전한 정규 리그 경기에서 부활의 의지를 불태우던 고차원
그러나 조동건의 강슛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광속을 돌파한 축구공이 시공간의 일그러짐을 만들어내고 고차원은 순식간에 그 안에 빨려들어가고 만다
정신을 차린 고차원의 눈 앞에는 그대로 필드가 펼쳐져 있지만 뭔가 분위기가 달랐다
옆에서 괜찮냐며 말을 건네오는 것은 다름아닌 지네딘 지단!
놀란 고차원이 주변을 둘러보자 자신의 뒤에는 마켈렐레가 있고 지단의 앞에는 라울과 모리엔테스가!
게다가 뭔가 자신의 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에 황급히 유니폼을 뒤집어 뒤에 써져 있는 글자를 확인하니 10 F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