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져봐야 뭐하냐 싶지만.
스플릿 가기 전 최대한 승점을 벌어놔야 자동 강등은 면할 수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근데 뭐.. 제주 홈 경기 직관 갔다온 내 친구 말을 들어보나.. 하이라이트를 보나.. 사람들 반응을 보니..
별로 희망은 없어 보인다만. 그래도 일단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이니.
일단 현재 6위인 제주의 승점이 37점
인천 현재 승점 24점
33라운드 종료 시 인천의 최대 승점은 24 + 18 = 42점
그러므로 인천의 상위스플릿 응? 무산 시점은 제주가 남은 6경기에서 승점을 6점 이상 따는 시점.
물론 다음 라운드에 제주가 이기고 인천이 지면 상위스플릿은 애초에 날라가버림.
다음으로 강등 경쟁권인 팀들의 남은 일정을 살펴보면..
10위 수원 30점 - 상주 / 성남 / 전북 / 광주 / 인천 / 수원 FC
11위 인천 24점 - 수원 FC / 서울 / 상주 / 포항 / 수원 / 울산
12위 수원 FC 23점 - 인천 / 포항 / 성남 / 서울 / 전남 / 수원
맞대결이 한 번씩 남았음.
예상을 해보자면.. 일단 수원은 6경기에서 승점 7점~9점 정도를 얻을 듯.
전북 광주 상대로는 이기기 힘들 것 같고.. 힘이 떨어진 인천에게나 클래식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수원 FC에겐 승을 따내겠지.
상주와 성남 상대로는 승무패 예상이 어려움.
인천은.. 그나마 수원 FC에게라도 승점 3점이 기대가 되겠지? 나머지 다섯 팀에겐 그냥 5무로 승점 5점만 벌어줘도 감사.
수원 FC는 일단 포항은 잡을 듯. 포항한텐 강하지 아마? 그리고 그나마 전남에게는 승점을 기대해볼만 할 듯.
지금 수원빠들이 입을 모아 수원은 망했다, 서정원 사퇴, 챌린지에서 재도약을 노리자 이런 소리들을 해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수원이 챌린지행을 걱정할 일은 별로 없어보임.
물론 33라운드가 종료되고 5경기밖에 안 남은 시점에는 또 어떻게 되어있을지 모를 일이지만..
선수 구성으로 봤을 때 여전히 저 세 팀 중에 가장 앞서나가는 건 수원이야. 경기력을 떠나서.
내 생각엔 31라운드 쯤 되면 윤곽 나오지 싶다. 그래서 맞대결하는 31 32라운드 때 아마 피가 튈듯.
스플릿 가면 5경기밖에 안 남으니까.. 게다가 지금 6위부터 9위까지는 숭점 5점 내외라 제주가 떨어질 수도 있고 모름.
까딱하면 4위 상주 5위 울산도 안심 못해.
그러니 스플릿은 더 첩첩산중이 될 거고.
아직 닥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강등 당하면 어떨까 기분?
미리 걱정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그냥 괜히 그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