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인 부분인 지역 연고나 심정적인 호감 등에서 지지하게 되는 축구팀인데
이건 사실 가족과 비교했을 때 그 거리는 일반적으로 가족이 가깝기 마련임.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만, 한국이라는 사회는 일단 전통적으로 가족을 중시하긴 해왔으니까)
저렇게 놓았을 때, 가족보다는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 있는 축구팀에 대해서 '패륜'이다 하면서 예의를 중시하는 것에 대해서
'가족에 대한 필수적 예의는 모두 챙겨야한다'라는 충분조건이 만족되어야한다는 게 나옴
그렇다면, 불가피하게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왔고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굴레에 있는 사람이
축구판에 대해 '패륜'을 논할려면, 가족에 관련한 도리는 누구보다도 솔선수범해서 챙겨야한다는 결론임.
그럼 여기서 '가족에 관련한 도리'는 어디까지일까?
이건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고, 시대가 시대인만큼 많이 축소될 수도 있음. 그래서 명확히 정하기 어려움.
하지만 분명한 것은, 본인의 머릿속에 '가족'을 중시하는 마인드가 조금이라도 있는 상태이고
또 본인이 스포츠판에서 '패륜'을 논하는 사람이라면,
'가족'에 대한 도리를 챙기는 게 더 우선되어야한다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