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과 팬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어도 가까워도 안 된다는 건 진리인데,
시도민구단에 특화되어 통용되는 진리가 또 하나 있다.
구단과 지자체의 거리가 너무 멀어도 가까워도 안 된다는 거야...
물론, 기업구단에도 해당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기업구단은 그나마
모기업이라는 비빌 언덕이 있잖아? 그러니까 시도민구단에 더 크게 적
용되는 이야기라는 거지..
강원FC의 창단 과정에서 김진선 전 도지사와 김원동 대표이사 간의 밀
월관계 때문에 여기저기서 돈을 끌어올 수 있었고 갖가지 창단팀으로서
는 파격적인 행보를 걸었던 것을 알고 있을거야..
근데, 그 이후로 지지층을 확보했지만, 그 반대급부로 구단을 지들 마음
대로 해먹는 데 성공했던 거지. 60억에 달하던 자본금을 다 까먹고 이제
빈털터리가 되어가고 있고.. 구단 성적은 날이 갈수록 바닥을 향해 곤두
박질..
책임져야 할 양반들은 다 재선 실패하거나 사퇴를 해 부렀네? 어이구..
구단과 지자체가 너무 가까우면 이런 일이 일어나.. 근데 최근에는 구단
과 지자체가 너무 멀어서 문제였던 때도 있었다? 이것도 참 안 좋아....
현 대한유도회장 남종현씨가 구단 운영했을 때가 그 정점이었지.. 결국
다시 지자체가 하자는 대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구단인지라, 결국엔 울
며 겨자먹기로 친해져야 할 상황에 왔고...
경남도 마찬가지야.. 홍준표가 처음에 잘 해줄때 구준표네 뭐네 경남빠
들 막 좋아하는 거 보고서 한편으로는 부럽고, 한편으로는 '저러다 훅
갈텐데...' 라는 생각을 했었고.. 결국 지자체가 구단을 쥐락펴락하려는
의도가 이번 진주 개최건을 통해 드러나게 되었지...
거리가 중요하다고.. 거리가... 어려운 거지만, 그게 안 되면 시도민구
단의 악순환 고리는 끊어지지 않아..
다만 홈경기 절반이나 내주는 결과는 아무도 예상못했지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