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식 시절 주변 지인들 혹은 "저는 강원 팬입니다"를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 "k리그도 팬이 있어요?" 혹은 "전 한국축구는 재미없어서 안봐요" 가 대부분이었다. 후자의 경우 월드컵때만 되면 방방 떠다니는 부류도 꽤 있어서, 내가 한국사람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 강등 이후 주변 지인들 혹은 "저는 강원 팬입니다"를 들은 사람의 반응은 대개 두 가지로 나뉜다.
☞ "강등됐는데 ㅅㅂ 그걸 뭐하러 보냐" 라는 부류는 츤츤거리는 경우가 많아 표 사주면 툴툴거리며 따라가더라도 응원은 열심히 하는 편이다.
☞ "강원은 몇부예요?"라는 질문 후, 2부리그라는 답변을 듣자마자 "축구 정말 좋아하시나보네요" 혹은 "2부리그도 보는 사람이 있어요?" 라는 반응을 보이는 부류는, 대개 강등 이전 후자와 같은 반응을 보인 경우가 많다.
근데 정말 신기했던건, 네이버 스포츠 메인기사의 힘인지 파체코가 왔을때도, 이번 루이스 영입때도, 강원이 1부인지 2부인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축하를 전하더라.
루이스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이 부류의 다수라고 보긴한다만.
이번 시즌 승격에 실패하면 분명히 또 "유명한 선수 샀다더니 또 못올라갔냐" 혹은 "그 팀은 안돼나봐요"류의 반응들을 접하게 될 것이 눈에 선하다.
개축팀빠 8년차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될 법도 한데, 내 팀 업신여기는 것 같은 반응에는 여전히 민감하다.
평소에는 관심도 없다가 최종성적은 어떻게들 또 귀신같이 아는지.
플옵권 순위에 있긴하지만, 우리팀 최종순위에 대한 기대는 기상청이 비 예보 맞추는 것에 대한 기대와 별 다를게 없으니, 미리 정신력 단련 좀 해둬야겠다.
최종성적 플옵에서 탈락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