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600&key=20160726.22023211504
챌린지로 떨어진 부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예년보다 많은 100억 원의 예산으로 선수단 재구성에 나섰다. 사무엘 스토야노비치 다이고 등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고, 최승인 고경민 김현성을 비롯한 득점력 있는 골잡이들을 대거 데려왔다. 하지만 사무엘은 초반 3경기만 출전한 후 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브라질로 돌아갔고, 다이고 또한 K리그 적응에 실패해 계약 해지했다. 스토야노비치는 기대보다 득점력이 떨어져 트레이드나 이적을 추진 중이다. 특히 주축 선수였던 주세종(FC서울)을 주고 데려온 김현성은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구단은 선수 관리에도 실패했다. 프렌차이즈 스타 골키퍼 이창근은 클래식 수원FC로 이적해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차며 선방쇼를 펼쳐 부산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성적 부진과 함께 구단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는 더욱 충격적이다. 코칭스태프가 고참 선수들에게 막말로 사기를 떨어뜨리고, 코치진도 서로 믿지 못하고 험담한다는 말이 새 나오고 있다. '안되는 팀'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은 올 시즌 우승은커녕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사실상 물 건너갔다. 구단은 부인하지만, 이미 차기 감독 후보로 모 대학 감독을 비롯한 2, 3명의 이름이 나돌고 있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팀을 추슬러 팀 재건에 나서야 한다. 팬들은 구단 최고위층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