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선은 지난 전남과의 경기를 끝으로 한동안 까만 샤쓰를 벗게 되었습니다. 올 시즌 자신의 마지막 성남의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끝내는데 큰 공헌을 한 윤영선의 활약은 참 고맙습니다.
근데... 문제는 내일부텁니다. 솔직히 최소한 다음시즌까지 윤영선이 자리를 비우는 동안 윤영선의 활약이 그리운 수비진이 된다면 그대로 끝이죠.
그간 비판을 자주 받았던 김태윤의 움직임이 GS와 전남전을 통해 가다듬어진건 다행이지만, 이 흐름이 시즌 내내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니까요. 게다가 윤임듀오였던 임채민이 부상에서 복귀해 폼이 아직 완전히 올라온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상당한 불안요솝니다.
물론 이 와중에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진의 보강(이용, 이후권)이 있긴 했지만 사실 클래식 무대에서 상당히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자원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적응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겠죠.
(-추가사항- 이용: 2015시즌 여름부터 1년간 중동행, 이후권: 개클경험은 상주에서 1년이 유일)
내일 경기는 사실 어느 정도는 마음을 비우고... 네, 마음을 비우고 봐야 할 각오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런 각오조차 없다면 부천의 그 유명한 노래 "와 신난다 K리그"를 불러버릴 지도 몰라서요.
혹시나 중계방송에서 "와 신난다 K리그"노래가 들려오면 제가 부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