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오늘 축구장 갈까말까 고민을 많이했어.
아침에 안개가 잔뜩꼈는데 여자친구 만났더니 갑자기 가기싫다는거야 ㅡㅡ
그래서 어르고 달래서 억지로 축구장 데려갔어.
안갔으면 -_- 티비는 빠염..
인유빠는 알겠지만, 시즌권으로 들어가면 경품티켓을 한 장주거든.
근데 이게 누가 될거라고 생각을 하겠어.
그래서 난 보통 쓰레기통에 쳐 넣거든.
내가 될리 없어 이러구선. 근데 오늘은 곱게 접어 지갑속에 -_-
그리고 평소와 달랐던게. 원래 ENS석 시즌권이지만 S석에서 항상 보는데
오늘은 E석에서 전반전 보고 후반전 넘어가자해서 E석으로 들어간거지.
아 근데 경품티켓 번호를 보니 뭔가 느낌이 쎄한거야.
내 번호 248. 여자친구 번호 "8"248.
어? 이거 뭔가 있다 -_- 접신하셨음
그래서 전반전 끝나고 하는 경품추첨을 기다렸지. 원래는 아예 보지도 않아.
그랬더니 처음에 248번! 뙇!!!!!!!!!!!!!!!
50인치 LED TV가 뙇!!!!!!!!!! 소비자가 270만원이 뙇!!!!!!!!!!! 제세공과금 539,000원이 뙇!!!!!!
(근데 어르신한분이 양문형 냉장고 되셨는데 제세공과금 걱정하시더라...
아니 이거 돈내고 받아서 중고나라에 팔아도 100만원이 남는장사인데 왜 안받으시려고 하시는건지...)
조금전에 제세공과금 입금 하고 기분좋아서 주절주절 떠드는데.
로또나 더 큰거 당첨되는사람들은 아마도 느낌을 받을거같아.
" 아 이거 뭔가 있다" 요런 느낌.
결론은, 축구장에서 경품추첨할때 열심히 봐봅시다.
또 누가알아. 개발공러중에 한 명이 자동차를 한대 받을수 있을지.
곱하기 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