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님들이 원하는 짤이 이런게 아니라는건 알고 있지만 지금 내 하드엔 이런 사진 뿐.
본론
수원 팬들이야 안타까울 수 있겠지. 대전도 예전에 박성효가 구단 신세계에 매각하려 했던 시도가 밝혀지며 많은 이들이 분노했지.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팬들이 매각 이외 다른 방안을 구단주에게 제안했으면 어떨까 싶어. 그렇게 구단 운영이 부담스럽다면 우리 팬들이 일정부분의 지분을 가져가면 어떻겠느냐... 혹은 점진적으로 지분을 이양 받을 단체를 조직할테니 말미를 달라 등등. 위기가 기회였을 수 있었는데 말이지.
수원이 삼성그룹사에서 분리되어 별도 독립법인화가 되면(물론 지금도 독립법인이겠지만) 다운사이징이 불가피하겠지. 하지만 오히려 진짜 자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거라고 봐. 유료관중 5천도 안되는 구단들이면 정말 위기겠지만 수원같은 인기 구단이야 뭐... 기회로의 전환이 가능할듯.
왜냐? 난 개리그 전체의 다운사이징은 불가피하다고 보기 때문이지. 개리그 망한다, 망한다 얘기는 10년 넘게 나오는 말이지만 체질개선이라거나 경영혁신 등은 일어나지 않고 있어. 방구 잦으면 똥 나온다고 위기가 계속되면 정말 훅 가는거라고 봐. 추경예산까지 편성해서 시즌 중반 긴급수혈하지 않으면 운영이 어려운 시도립 구단들, 모기업의 경영난이 구단 운영에 직격탄으로 돌아오는 기업구단들, 모두 완전치 못한 구조거든. 이제 시도립/기업 구단의 구분이 아닌 구단 자체가 하나의 기업이 되어서 흑자경영, 경영효율화, 투명경영 외쳐야해. 그러기 위해선 다운사이징은 불가피하다고 봐.
시도립 구단에선 부천이, 기업 구단에선 수원이 자의적, 타의적으로 기존과 다른 행보를 가게 됐네. 좋은 선례를 만들어 개리그 타 구단들이 스터디할 수 있었음 좋겠다.
그래서 올시즌 기본킷 유니폼 나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