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을 보는 느낌이랄까..
어디에다 박아놓아도 한 명 이상 분을 해주는 선수, 그야말로 용접사라는 별명이 어울렸지.
2선, 측면, 박스투박스, 가짜9번 모두 잘 해주고 상황에 따라서는 중앙 미들에서 살짝 내려온 자리까지도 소화해내니까
물론 수비까지 봤던 유상철만큼은 아니더라도, 정말 믿음직한 역할이었지.
포항 자체가 멀티플레이어로 많이 키우기도 하지만
-이명주는 수비형 미들, 박스투박스, 딥라잉 플레이메이커, 2선 플레이메이커, 오른쪽 미드필더 (심지어 라이트백도) 가능하고
-손준호도 이명주 롤 거의 다 할 수 있고 (이명주만큼 완벽하진 않고 측면은 못 봤지만)
-김승대는 측면, 2선, 가짜9번(이지만 사실은 크랙&포처), 중앙 미드필더까지도 가능
-고무열은 측면, 2선에 스트라이커로 뛴 적도 있고
등등... 수비수들도 김광석 김준수 박선주 박선용처럼 여기저기 다 뛰는 애들이 많지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