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명칭, 과거에 대한 추억 등등 다른 얘기도 많았지만,
기본적으로 나는 승부에 패배한 것이 오늘까지도 가라앉지 않는 분노와 아쉬움으로 남아 있음.
오늘 정말 운좋게 예비군이어서 어제 술 퍼먹다가 집에 오긴 했지만, 그래도 잊혀지지가 않음.
오죽하면 예비군 버스 타고 이동하는데 어제 골 먹은 순간이 떠오르면서 순간 울컥했을까.
왜 그 공은 골대를 때리고 나오지 않았을까. 왜 안쪽으로 들어가서 자책골이 되버렸나.
왜 백민교 골리는 하필 그 타이밍에 부상 당했나. 차라리 2골 먼저 먹고 1골 쫓아가지.
후반 8분, 선제골 넣었을 때 정말 내 눈앞에 영화가 펼쳐지는구나 했는데.
후반 40분까지, 아 정말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가 했는데.
아니 너무 대놓고 현실이 다가와 버리면 오히려 더 현실 같지가 않잖아.
그래서 복잡한 여러 감정이 가라 앉지가 않아.
그리고 경기 끝나고 나니 망했다는게 더 다가오는게 골리가 백성우 한명만 남았어..
어떡하지...
물론 뭐 축구는 계속 되겠지만.
빡친 건 알겠지만 성희롱은 곤난해 백민교가 누구여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