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facebook.com/vs.soccer/
개클 기록 사이트 중에는 가장 좋은 사이트라 할 수 있지. 볼게 많다?....는 솔직히 좀 아니고 이것저것 머리 굴려야.
기자들이 고전적인 스텟에서 좀 벗어나서 다양한 리뷰글을 좀 써줬으면 좋겠다 싶을때가 있음.
볼때마다 거의 비슷한말 똑같은 말.....리뷰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올라오니까 방법이 없다치지만 프리뷰 조차도 그냥 그 팀의 상황, 순위, 승점, 득점, 실점 등 너무 단편적인 지식으로만 기사가 쓰여지지. 솔직히 말해 내가 프리뷰, 리뷰 보는 이유 한 70% 정도는 선수들 말말말 같은거 있으면 찾아보려고 클릭함. 내용은 뒷전이고. 어처구니 없지만 수블 현 상황은 걍 블루샤인 횽 글 읽는게 더 속편함.
개인적으론 블루샤인 횽 같은 글에 몇가지 기록을 근거로 첨부해서 기자들이 리뷰해줬으면 좋겠는데,
개발공내 최고 분석가(?) 중에 하나인 @blueshine 횽 글을 뜯어보면
8R 슈퍼매치 리뷰글
https://www.kfootball.org/index.php?_filter=search&mid=board&search_keyword=blueshine&search_target=nick_name&document_srl=4791203
1. 왼쪽라인의 경기력
원톱의 득점이 없고 2선의 공미들이 골을 만들어낸다고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모두 염기훈이 있는 왼쪽에서 시발점이 되어 골이 터진다.
상대는 3백을 서는데 오른쪽 윙백이 아닌 상대 3백의 오른쪽 선수가 염기훈에 의해 얼마나 끌려와서 중앙의 수비진이 약해지는게 수원 공격의 관건.
첫골도 역시나 염기훈의 크로스로 인해 생겼고 모든 역습은 다 염기훈에서 크로스가 올라간 듯.
염기훈이 8R 크로스 순위 2위로 5개를 기록함. 당시 수원의 공격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지.
2. 이상호는 어디서 무엇을 하는가?
윙이 수비하러 나온건 아니잖아. 공격 창출 전혀 안됨. 염기훈한테 가는 패스 몇 개 정도만 좋았음.
이날 수원의 크로스 개수는 총 8개. 그 중 염기훈이 5개를 기록했다고 본다면..... 당시 이상호의 크로스 개수가 3개일리는 없을테니 크로스는 거의 못했다고 볼 수 있고, 여기에 짤은 없지만, 슈퍼매치때 수원의 총 돌파횟수가 5번, 그리고 그 중 4번을 권창훈이 기록했어. 그렇다면 이상호는... 단 1번을 기록했다거나 아예 없다고 볼 수 있지. 윙어로써 크로스와 돌파 모두 적다면? 공격적인 움직임보다 패서 역할에 충실했다고(블루샤인 횽이 말한 염기훈에게 가는 패스만 좋았다) 볼 수 있음. 아님 뭐 아예 정상적인 플레이를 못했다거나...(이상호는 어디서 무엇을 하는가?)
4. 사라진 빌드업 과정
작년 말부터 계속 지적한 사항인데
센터백에서 볼을 점유해서 앞으로 나가는 모습이 거의 없음. 이전에는 조성진이 그 역할을 충실히 해왔으나 조성진이 수비형 미들로 올라간 이전부터 그런 모습이 나오더니 지금은 아예 없음.
이건 다각도로 봐야는데
'센터백부터 이뤄지는 빌드업이 없다' 라는 말은 중원을 거치지 않는 패스가 굉장히 많다는 말. 수원이 당일 기록한 패스는 330여개. 애초에 중원 플레이보다 속공플레이와 높이 축구하는 전북, 과거 패스플레이를 즐겨하는 팀이 아닌 포항, 역습의 대명사 성남 등과 수블의 패스숫자가 비슷하지. 이날 수원은 위에 언급한 3팀의 축구와 비슷한 축구를 했다고 볼 수 있음.
패스 성공률은 볼점유와 높은 연관관계가 있고(http://www.zonalmarking.net/2014/05/16/pass-completion-and-possession/)
이는 당연히 중원의 지배력을 뜻할때가 많음. 고로 중원의 지배력이 약하다보니 센터백에서 이뤄지는 빌드업이 적다는(아니 아예 시도를 못한) 말. 다른 표현으론 아래에서 따로 나올 '중원 간격이 넓어져서' 이런 사단이 발생했다고 볼 수도 있지.
여기에
대다수의 수비진이 위치한 공중볼 경합 순위에 염기훈이 3위에 올라가 있음.
이날 수원은 중원의 패스플레이를 통해 염기훈이 크로스를 올린게 아닌, 공중볼 경합을 통해 얻어낸 골을 크로스 했다고 볼 수 있음. 고로 센터백에서 이뤄지는 빌드업(이런 빌드업을 할때는 전진속도 자체는 죽어서 안정적인 패스 플레이를 하거든)이 적거나 없다고 볼 수 있다.
덕분에 수미가 계속적으로 밑으로 내려가서 수비만 하려고 하고 권창훈-산토스 라인과 떨어져서 공간이 많이 생김. 체력이 떨어진 후반은 더더욱 그런 현상이 발생되고.
중원이 넓어진 탓에 GS 중앙 미드필더 주세종의 패스 숫자가 많아지는 결과(6위, 74개)를 초래했지. 여기에 오스마르는 덤이고.
블루샤인횽이야 뛰어난 관찰력(?)으로 글을 쓰지만 경기를 미처 제대로 보지 못했더라도 나같이 걍 기록으로도 충분히 뽑아낼 수 있는데.
최근 기사들은 빈 알갱이다. 뭐 기자들이 너무 바쁘다 보니 하나만 잡고 쓰지 못하는건 이해가 가지면 그래도 퀼리티는 좀 높였으면.
여담이지만 비주얼 스포츠도 당해라운드 기록만 제공할게 아니라 통합 순위를 통해 칼럼 같은거 기재했으면 좋겠음. 독자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가령 지금 비주얼 스포츠가 라운드별로 파이널 써드지역 패스 성공률을 다루고 있는데 (경기장 1/3 나눠서 여기서 이뤄지는 패스 성공률) 이게 생각보다 만질게 많거든.
가령
https://analysefootball.com/category/leagues/premier-league/
11/12 시즌 epl 기록인데 써드지역내 패스 플레이가 늘어날 수록 골 숫자가 늘어난다는 걸 볼 수 있음. 이거 개클 내로 가져와서 현재 1/3 지역 패스 합 구해서 독자들에게 이것저것 변형시켜 설명해주면 좋을 것 같거든. 어렵지도 않고.
분명 이사람들 이것저것 다루는 것 보면 충분히 관심은 있을텐데.... 홈피(페이스북)에 나와있는 내용들은 너무 딱딱해서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워 보여. 데이터 분석은 좋은데(그래픽이며 영상이며...) 쉽게 풀어낼 능력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