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령 의 글에 댓글로 달려다가 생각도 너무 다르고 해서 새로 글 써봄
난 지금의 차등가격제가 각구단 마음대로인건 맞는데 웃기는 짓이라고 봄.
원정석이라는게 원래 격리보다는 배려가 목적인거잖아. 무슨 얘기냐면,
그냥 두면 홈팬들이 모든 티켓을 다 사버리니까
원정 오는 상대팀 팬들을 위해 일정 비율 이상의 좌석을 배정해주는 '규정'으로 알고있음.
물론 열기가 과열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충돌에 대해 대비하는 목적도 있겠지만
'충돌의 방지'가 '경기 관람권 보장'이라는 목적을 우선할 수는 없다고 본다.
근데 K리그처럼 한시즌 통털어도 만석인 경기가 안나오는 리그에서 원정석을 따로 운영한다는게 나는 좀 웃기다고 봄
물론 원정팬들이 우리 응원의 집중도와 편의를 위해 상대팀 응원석의 맞은 편에 (보통 S석) 자리를 모아앉자고
정할 수는 있겠지만 숭의처럼 아예 섹터를 정해서 모든 원정팬을 가둬버린다? 남는 좌석이 수천석인데?
더불어 지금 많은 구단들이 시행하는 것처럼 섹터를 강제지정해놓고 가격은 몇십%를 더 받아버린다?
난 그럴거면 원정석 안가. 오늘은 간만에 응원하고 싶다. 뭐 이런 날에는 갈수도 있는데 그냥 혼자 조용히 볼거면 일반석 갈래.
아니면 그 돈에서 좀 더 주면 몇등급은 높은 좌석에 앉을 수 있는데 거길 왜가.
그리고 개발공에도 E석에서 타팀 유니폼 입었다고 싫어하는 사람들 많지만
한국사람들이 유독 남이 나랑 다르고 튀어서 불편한거 싫어하잖아. 난 이것도 관련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차피 서포터-일반팬 분리돼있는 리그의 일반석에서
내 팀 유니폼 알아서 입고 알아서 응원하는게 무슨 상관임?
여기에 시비걸고 싸움거는 놈들이 미친놈이지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