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오히려 좋은 쪽에 가깝다.
그토록 바래왔던 것이 이거였구나.
그토록 바래왔던 것을 보는구나.
오늘 아워네이션에 있던 순간순간이 감동이었다.
수원빠 입장에서 이런 안양빠를 어찌 볼지는 모르겠다.
스코어는 1:2 졌다.
하지만 전반이 무승부로 끝났을 때 내심 기대와 욕심을 품기 시작했고,
정재용이 선제골을 넣은 순간에 미쳐날뛸 수 있었다.
동점골, 역전골이 들어간 후에도 물론 아쉬움은 있었으나 기분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었다.
마지막 휘슬이 울린 순간에 내가 느낀 감정은 "감동"이었다.
분명히 감동이었다.
그토록 바래왔던 순간을 만끽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그 순간을 만들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
FC안양 만세!
p.s. 단...오늘 우리 골리 정민교 다치게 한 놈은...확 기냥-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