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전 이후로 오랜만에 승리.
그리고 시즌 2승. 하여간 이겨서 좋긴해도 올해 행보는 영 마음에 안드는게 사실.
감바 오사카와 경기 내용은,
외국인 선수의 활약과 노동건의 미친 경기력으로 이긴 경기
오늘 필드 플레이 중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는 그간 내가 움직이 떨어진다고 깟던 산토스.
산토스는 올해 다른 경기들과 다르게 경기장을 넓게 움직이고, 수비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압박을 보여줌.
그리고 권창훈과 역할이 겹치는 문제는 권창훈이 조금 내려오는 수준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했음.
또한, 산토스 움직임 중 가장 마음에 안들었던 것이 최전방에서 도대체가 내려오질 않는 그런 움직임 이었는데,
감바 오사카와 경기에서 위에서 말한데로 넓게 움직이면서 미드필더 답게 움직이며 볼 배급까지 주도하기도 했음.
반면 공격 상황에서 부족하고 뻔한 움직임과 수비 집중력은 여전한 문제.
결론적으로,
마음에 드는 점은 산토스가 드디어 제 정신 차린 듯한 움직임을 보인 것이고
화나는 점은, 이렇게 외국인 선수가 제대로 활약해야 팀 공격이 사는데 그거 하나 못 채워서 이 사단을 냈다는 것.
외국인 선수 영입을 총괄하는 프런트의 삽질이 현재 시즌 2승하고 우승한 듯 기뻐해야 하는 수원을 만들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서포터 소속으로 활동한 적은 없었지만 어제 올라온 프렌테 트리콜로 성명문은 소속감 없이 개인 활동하는 나 역시 많은 공감을 얻는 바이며,
이기기 위해 노력했던 선수단에게 뭐라 할 말은 없고,
무능해서 팀 윤곽도 제대로 만들지 못한 프런트는 여전히 까여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여전함.
수년간 보면서 돈이 없어서 외국인 선수 영입 못했다는 것은 이제 핑계 중에서도 가장 저질 핑계가 아닌가 싶음.
내가 보면 정대세같은 경우는 팩트가 뭔지 몰라 뭐라 확답을 못하겠는데 진짜 프런트만 제정신이면 우승도 꿈은 아니었을 터 ...
진짜 다른건 둘째 치더라도 외국인 선수 삽질은 진짜 묻고 지나가야 될거 같음.
에두, 리웨이펑 모두 차범근 때매 왔던 선수들이고 그 외 외국인 선수들 보면 다 기대 이하 선수들만 외국국적이란 이유로 온건데 어떻게 하나 같이 폭망 한 애들만 영입 했던건지 모르겠네.
그나마 정상적인애 영입한게 호세모따, 주닝요, 헤이날도, 다카하라, 헤이네르, 2014년에 온 브라질 공격수 이름이 갑자기 생각 안난다... 그 선수랑 일리얀, 그리고 산토스와 재영입한 마토? (정상적인 애 라는 범주는 수원 와서 삽질 했더라도 용병이라고 불릴 수 있는 정상적인 범주의 선수를 이야기 한 것임)
도대체 뭔 생각으로 일을 했기에 반도같은놈이랑 이고르 같은 놈을 영입 했던건지 하나도 이해가 안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