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에 수비수 움직임 보면서 나름 일부러 허용 한다고 생각했었음. 확실히 뺏을 부분만 압박을 그 외에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슈팅 코스만 막는구나 싶더만.
후반가서 보니 내가 역시 축알못이구나 싶더라 ㅋㅋㅋㅋ
걍 그게 실력임. 퍼지고 지치고 ㅠㅠ
김신욱-이종호 교체는 정말 허망. 미들진이 버티질 못하면서 교체의 의미가 사라짐 ㅠㅠㅠ 그나마 한교원 뜀박질 봐서 좋았다.
전반에 좋았던 건 끝까지 슈팅으로 만든 빌드업. 이재성-레오-이동국 등 어떻게든 슈팅으로 만들면서 우리 흐름을 잡았고 그게 후반 10분~15분 까지 이어졌으나.....
역시나 미들진 밀리고 수비수 체력 방전되니 전북의 고질적인 문제인 '있으나 마나한 역습' 이어짐. 역습 땅~우루루루 몰려가고 다시 뺏기니 전 선수 다시 밑으로 내려감. 그러니 후반에 남아날리가. 포백 전부 지쳐서 기진맥진에 원재는 무수수 털림. ㅠㅠㅠ
루이스나 이호는 이젠 좀 덜 걱정해도 될 정도로 괜찮아 진듯.
루잇 패스는 현 전뷱에서 아주 귀중한 자원.
지금 생각나는건데 교체에 장윤호 있었나? 애가 깡다구 있어서 나름 중원 흐름 끊는 것도 기대해 볼만 할텐디...(재성->윤호) 못봐서 아쉬웠음.
현시점에선 동궈-신욱 투톱 혹은 서로 전-후반을 맡을게 아니라 3rd 스트라이커 한명을 교체로 이용해 보는게 어떨까 싶다. 요즘 점점 막판에 또 불안해 지던데 스피드 빠른 선수를 전방에 배치하고 측면에 레오나 한교원 후반에 넣으면 나름 역습 잘 살릴 수 있을 듯 싶은데..(미들이 정상이라는 전제하에).
오늘 sk 가 다짜고자 라인올려서 공격하는데 그 뒷공간을 노릴 수 없는게(아니 노려도 죄다 실패에 그럴 체력 및 기술도 없음) 안타깝다. 수비가 털린것도 물론 안타깝지만, 그 위기를 발판 삼아 역습으로 골(슈팅)을 노리지 못한게 더 실망임. 그래야 sk가 정신 못차리고 체력 빼게 할 수 있을텐딩 으휴. 요 몇년간 우리가 그렇게 원했던 상대 배후 공간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쒯. 도쿄전만 해도 좋았는뎅 쩝.
어쨋거나 이기면 장땡. 오늘보다 더더더 중요한 빈즈엉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