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날씨가 너무 좋았다. 직사광선이 내리꽂아서 많은 관중들이 손부채나 손에 잡히는 응원도구로 햇빛을 가리면서 보더라. 오죽하면 대전 서포터즈는 후반들어서 대다수가 그늘쪽으로 피신했으니. 들어가면서 보니 서울E 구단 굿즈 중에 모자도 있던데 가변석에서 돌아다니면서 '모자사세요'했으면 잘 팔렸을 것 같다(…)
경기 내용 자체는 비슷비슷했던 것 같다. 서울이 경기를 잘 풀어갔다고 하기에는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을 노렸고, 대전은 주도권을 잡으면서도 제대로 패스를 이어나가지 못해 많은 찬스를 날렸다.
경기의 키플레이어는 김영광과 미첼. 대전은 어설픈 패스플레이에도 몇 번은 좋은 결과를 만들었는데 미첼이 다 끊어냈다. 그나마 좀 뚫었다 하면 김영광. 아이고. 그 DJ인지 아나운서인지 누군지는 모르겠는데(앞으로는 걍 DJ라고 하겠음) '슈퍼세이브!'를 연호하기에는 좀 민망한 쉬운 수비도 있었지만, 김영광은 진짜 슈퍼세이브를 몇 번 보여주면서 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후반에 대전이 얻은 프리킥 슈팅을 막아낼 때는 감탄 내지는 탄식이 나오더라.(우리 팀 선수가 아니니 일단 탄식이라고 하겠음) 중계화면에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공격자 프리킥 상황에서 대전 선수들이 대놓고 수비 진영에만 머물러 있었음. '이거 슈팅이에요~'라고 대놓고 보여주길래 '저래도 되나?' 싶었는데 슈팅만 놓고 봐선 '그래도 되겠다' 싶었음. 그걸 막은 김영광... 허허...
서울이 2골차 승리를 거뒀긴 했으나 공격력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음. 2골 모두 서울이 잘해서 넣은 게 아니라 대전의 수비 실수를 틈탄 득점이었음. 뭐 수비 실수=공격 기회니 그걸 다 살린 것은 칭찬해야겠지만, 서울을 칭찬하기에는 대전의 그 실수들이 좀 너무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앞서도 말했지만 대전은 뭔가 만들어가려고 해도 도통 만들어내질 못했다. 남의 팀(…)이지만 걱정되는 경기력이었다. 그나마 서포터즈가 건 '당장의 승격이 아니라 클럽의 100년을'(맞나?)이라는 걸개를 보아하니 서포터즈도 장기적으로 보고 있는 모양인 듯. 여하간 '어게인 2014'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겠구나 싶었다.
개인적으로 눈여겨 본 건 대전의 13번 외국인 수비수. 어우 떡대가 그냥... 2골 먹히고 나서 굉장히 답답해하며 뭐라뭐라 하더니 종료 막판에는 아예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꿔서 미첼과 경합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그걸 보면서 '어? 왜 진작에 저러지 않고?'란 생각이 들었음. 종료 직전이라 한 두세 번 정도만 경합을 하고 경기가 끝났는데 만약에 좀 더 일찍 공격 전환해서 미첼과 붙어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장신 떡대 수비수를 오히려 원톱으로 올려서 비비는 전술은 2010 월드컵에서 일본이 툴리오를 가지고 썼던 게 기억에 남았는데, 정말 잘 써먹었거든. 예선 동안 빌빌거리던 일본이 막상 본선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준게 그런 전술이었는데, 대전이 작정하고 그렇게 써먹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여하간 스테이크랑 핫도그는 잘 먹고 갑니당. 스테이크 굽는 연기 날아가는게 어째 경기장 쪽으로 날아가던데 선수들 경기력에 영향주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음(…) 고기굽는 냄새가 어우. 근데 맥주 말고 다른 음료는 안 파는 것 같아서 아쉬웠음. 여하간 다음 경기에서 봅시당. ㅃㅃ
경기 내용 자체는 비슷비슷했던 것 같다. 서울이 경기를 잘 풀어갔다고 하기에는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을 노렸고, 대전은 주도권을 잡으면서도 제대로 패스를 이어나가지 못해 많은 찬스를 날렸다.
경기의 키플레이어는 김영광과 미첼. 대전은 어설픈 패스플레이에도 몇 번은 좋은 결과를 만들었는데 미첼이 다 끊어냈다. 그나마 좀 뚫었다 하면 김영광. 아이고. 그 DJ인지 아나운서인지 누군지는 모르겠는데(앞으로는 걍 DJ라고 하겠음) '슈퍼세이브!'를 연호하기에는 좀 민망한 쉬운 수비도 있었지만, 김영광은 진짜 슈퍼세이브를 몇 번 보여주면서 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후반에 대전이 얻은 프리킥 슈팅을 막아낼 때는 감탄 내지는 탄식이 나오더라.(우리 팀 선수가 아니니 일단 탄식이라고 하겠음) 중계화면에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공격자 프리킥 상황에서 대전 선수들이 대놓고 수비 진영에만 머물러 있었음. '이거 슈팅이에요~'라고 대놓고 보여주길래 '저래도 되나?' 싶었는데 슈팅만 놓고 봐선 '그래도 되겠다' 싶었음. 그걸 막은 김영광... 허허...
서울이 2골차 승리를 거뒀긴 했으나 공격력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음. 2골 모두 서울이 잘해서 넣은 게 아니라 대전의 수비 실수를 틈탄 득점이었음. 뭐 수비 실수=공격 기회니 그걸 다 살린 것은 칭찬해야겠지만, 서울을 칭찬하기에는 대전의 그 실수들이 좀 너무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앞서도 말했지만 대전은 뭔가 만들어가려고 해도 도통 만들어내질 못했다. 남의 팀(…)이지만 걱정되는 경기력이었다. 그나마 서포터즈가 건 '당장의 승격이 아니라 클럽의 100년을'(맞나?)이라는 걸개를 보아하니 서포터즈도 장기적으로 보고 있는 모양인 듯. 여하간 '어게인 2014'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겠구나 싶었다.
개인적으로 눈여겨 본 건 대전의 13번 외국인 수비수. 어우 떡대가 그냥... 2골 먹히고 나서 굉장히 답답해하며 뭐라뭐라 하더니 종료 막판에는 아예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꿔서 미첼과 경합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그걸 보면서 '어? 왜 진작에 저러지 않고?'란 생각이 들었음. 종료 직전이라 한 두세 번 정도만 경합을 하고 경기가 끝났는데 만약에 좀 더 일찍 공격 전환해서 미첼과 붙어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장신 떡대 수비수를 오히려 원톱으로 올려서 비비는 전술은 2010 월드컵에서 일본이 툴리오를 가지고 썼던 게 기억에 남았는데, 정말 잘 써먹었거든. 예선 동안 빌빌거리던 일본이 막상 본선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준게 그런 전술이었는데, 대전이 작정하고 그렇게 써먹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여하간 스테이크랑 핫도그는 잘 먹고 갑니당. 스테이크 굽는 연기 날아가는게 어째 경기장 쪽으로 날아가던데 선수들 경기력에 영향주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음(…) 고기굽는 냄새가 어우. 근데 맥주 말고 다른 음료는 안 파는 것 같아서 아쉬웠음. 여하간 다음 경기에서 봅시당. ㅃ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