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한번 언급했지만.
2년전 인천 사정이 어려웠을 적에 선수들 나갈 것으로 생각을 했고
내 나름대로 어떤 선수가 오면 좋을까 싶었거든. (물론 개발공 및 축구 커뮤니티에는 인천빠들에게 실례라 절대 쓸 수 없고 혼자 생각했지)
그때 진성욱, 문상윤, 박태민, 남준재 등 여러 인물이 있었지만 난 구본상을 원했음. 당시엔 권씨앗의 가능성(결국 방판)을 전혀 생각못했던 터라 정훈과 투볼란치 서고 앞에서 에닝요가 휘젓는 그림.
그러다가 문상윤이 오더라. 물론 좋은 선수지만 우리팀과 아무래도 맞지 않는달까. 플레이 스타일이 측면, 중앙 모두 기존 전북과는 약간 거리가 있지. 측면에 서기엔 파괴력이 떨어지고 중앙에 서기엔 (전북 한정) 중원 압박 능력이 떨어지니까. 승기만 봐도 광주시절엔 부상이 없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전북 온 뒤로 유리몸 되었지.
그래도 너무 좋은 선수기에 (킥능력 정말 좋지. 그땐 문상윤 2선 가능성을 나름 고려했기에 레오-문상윤, 에닝요-문상윤 같은 윙어진도 나름 생각해봤음, 물론 이재성-문상윤 중원 조합이 1순위였지만... 시너지가 안나더라. 기대했던 닝요는 진작에 측면으로 밀려났고 ㅠㅠ) 기대를 해봤지만 역시나...후반기엔 부상으로 뭘 해보지도 못했고.
1년 내내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함.
사실 거의 나오지 못해서(경기수만 보면 많이 나왔네? 싶지만 거의 교체출전) 애정이란게 있을리 만무하지만....
그래도 sk에서 좋은 선수생활 하길. 유럽까지는 아니더라도 국내에서 좋은 커리어 만들 수 있는 선수인데 1년을 너무 허망하게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