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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319194133.jpg

사진은 KFA명예기자인 김유미 기자님이 찍은 것.

(나 찾아봐라?)

 

지난 토요일 부여와 개막전을 다녀왔네.

경기는 결과만 먼저 얘기하자면 1 대 1 무승부.

참 여러가지 일이 일어난 경기였어.... =_=;;;

 

경기 전부터 김규태 선수의 은퇴예정으로 반드시 가야하는 경기가 되었지.

각자 김규태 선수으 유니폼을 챙겨 들고 가기로 했어.

원래 계획은 선수단이 김규태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입장한 다음에 팬들에게 그 유니폼을 전달해주는 이벤트를 계획했는데..

유니폼 2장을 가져오시기로 한 한분이 생각을 잘못해서 경기딱 시작하는 시간에 맞춰 오려고 한 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원래 이벤트 계획은 취소하고 가지고 있는 유니폼들을 걸개처럼 거는 것으로 대체했어. 

(경기감독관에게 이벤트 승인을 받으려고 유니폼을 다 미리 모아놨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서...)

 

아무튼 경기는 생각보다 부여FC가 잘 했어.

결정적인 상황에서 홈런들만 차지 않았으면 아마 우리가 털렸을거라고 생각해ㅋ

근데 전반전 막판에 우리팀 키퍼와 상대 최전방 공격수가 크게 부딪쳤는데...

이건 우리팀 전현서 선수의 완벽한 실수였지.

키퍼와 공격수 사이로 공이 애매하게 바운드가 되었는데 하필 페널티박스에 딱 걸친 위치에 키퍼가 서 있었어

판단이 좋았다면 거기서 헤딩을 시도했을텐데, 자신이 박스 밖으로 나왔다는 생각만 있었는지,

아니면 부딪쳐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거기서 발을 들어버렸어, 그것도 아주 높이.

결과는..... 하는소리가 경기장을 뒤엎었지.

상대 선수는 축 늘어지고... 선수들이 우루루 현장으로 신속하게 달려갔는데,

엠뷸!

 

나중에 듣기론 기절하고 혀가 말려들어가서 기도가 막혀서 위험했다고 하더라,

현장에서 급하게 조치해서 기도는 확보한 상태로 급하게 엠뷸런스에 그 선수는 실려나갔어,

그리고 경기는 엠뷸이 다시 오기 전까지 15분여간 중단.

 

그 와중에 위치가 애매해서 PK인지 아닌지 감독님과 주심사이에서 설왕설래가 좀 오갔어,

결론은 PK. 전현서 선수는 당연히 퇴장당하고,

그 15분동안 교체조치로 필드플레이어 최원태를 빼고 후보키퍼였던 김재동 선수가 투입.

김재동 선수로선 팀 데뷔전이 퇴장으로 인한 교체 + PK상황이라.... 아무래도 기분이 남다르지 않았을까 싶네.

PK결과는 뭐 당연하게도 실점.

 

하프타임에는 김규태선수의 은퇴식이 있었어.

오랫동안 뛴 선수를 떠나보내는 일은.. 참 짠하더라.

사실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를 뛰지는 못했지만... (74경기 34득점 28도움)

퍼포먼스라든가 팬들과 같이 뛴다는 느낌을 준 선수여서 더 보내기 아쉬운 그런 선수였는데 ㅜㅜ

이제는 사회인으로서 성공하시길!

(우리와 같이 좌석에 앉아서는 2~3년 뒤엔 올께요. 하던데 뭐로 오신다는 걸까...ㅎㅎ 농담이었겠지?)

 

후반전은 라인이 조금 올라가서 경기를 하더라고,

다만 만들어가는 과정이 지난 FA컵 1라운드에서 부상당한 이종한 선수가 있을 때 주로 하던 빌드업이었던거 같은데..

라인을 밟고 사이드 뒷공간을 후벼서 가운데 혹은 2선에서 마무리하는 패턴이었던거 같아.

근데 지금은 이종한 선수가 없으니 영 잘 안 맞는 느낌이었고...

(발 빠른 선수가 없는것 같진 않은데...)

10명이서 싸우는데도 불구하고 그래도 후반 중반이후로는 분위기를 우리쪽으로 옮겨오는데 성공했어.

내생각엔 부여FC쪽 선수들도 많이 어리고 해서 경기 리드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방법에선 미숙한 거 같더라,

후반초반에 다소 흥분한거 같기도 하고 무리하기도 해서,

(특히 결정적 찬스에서 힘이 너무 들어가서 발만 갖다대도 되는걸 하늘로 띄워버렸지;)

11명인데도 조금씩 뒤로 물리더니 세트피스에서 기어이 명승호가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

86분에 터진 득점이어서 기분이 더 좋더라 ㅜㅜ

 

경기는 그대로 종료.

1대1로 비겼지만 이긴거 같은 승점 1을 안았어 ㅜㅜ

 

아, 그리고 앞으로 마들은 다시 못 볼 가능성이 큰거 같아. (혹은 5월 5일에 볼 수도 있겠지만, 그날은 효창이라는 얘기도 있고)

마들경기장 사정으로 당분간 경기를 치를 수 없고,

후반기엔 경기장을 옮기게 될지도 모른다고...

확실한건 마들 경기장을 본게 지난번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매우 크단것.

 

생각해보면 마들에서 보낸시간이 가장 길어졌네.

07~08을 잠실에서 뛰었고,

09~10을 효창에서 뛰었고,

11~15를 마들에서 뛰었으니, 햇수로는 마들이 4년으로 가장 오래 쓴 셈....

어느새 서유는 마들. 이라고 생각하는 팬들이 있는거 같기도 해서 아쉽기도 한데,

아마도 프로를 가든 더 큰 곳으로 가려고 하면 '언젠가는' 옮기는게 정해진 수순이었을지도 모르겠네,

 

그날은 여러가지로 많은것을 얻고 또 떠나보내고 느낀 하루였었던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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