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1년차보다 2년차가 더 힘들다는 이야기를 한다. 특히 스포츠에서는 소포모어(2년차) 징크스가 자주 언급된다. K리그 클래식 광주FC는 2016시즌에 승격 2년차를 맞는다. 승격에 성공한 2015시즌에는 챌린지에서 동고동락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잔류하면서 클래식에서도 좋은 팀워크를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그 결과 광주는 승격팀 최초로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고, 팀 한시즌 최다승(10승)을 거두면서 의미있는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승격 첫 해인 지난 시즌보다 새 시즌의 전력 구성이 더 힘들다. 임선영 김호남 등 공수의 핵심자원들이 군입대와 이적 등으로 이탈하면서 전력 공백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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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감독은 정조국에게 스트라이커로서의 임무뿐만 아니라 팀의 선참으로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수비진에서 주장 이종민이 밀어주고, 공격진에서 정조국이 끌어주면서 선참들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원하고 있다. 남 감독은 “정조국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선수라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다. 외국인 공격수로는 채울수 없는 부분이 있다. 우리는 골을 넣을 선수 뿐만아니라 전방에서 이끌어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면서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정조국의 가세로 분명히 팀의 안정감이 더해질 것이다. 정조국이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