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413&aid=0000028092
사실 수원FC는 다소 불안한 모습으로 이적시장을 출발했다. 35경기에서 21골 7도움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자파가 자유계약으로 중국 메이저우 케이자로 떠났고 스페인 특급 시시도 폴란드 헤르포즈난으로 아름답게 작별했다. 또 다수의 선수가 군복무를 위해 안산 경찰청과 상주 상무로 떠났다.
하지만 수원FC는 클래식 잔류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김종국(대전 시티즌), 김병오(충주 험멜), 권혁진(인천 유나이티드), 이광진(대구FC), 이재안(서울 이랜드FC) 등 각 팀의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했고 임하람과 블라단을 완전영입과 재계약으로 지켰다. 또 이승현(전북 현대)과 이광훈(포항 스틸러스)까지 데려오며 선수단의 무게감을 더했다.
여기에 최근 많은 팬들을 설레게 만든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의 한 매체가 이적시장의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현재 수원FC가 헤타페 출신인 하이메 가빌란(30)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수원FC 관계자는 “가빌란에 대해선 처음 듣는 소리다. 하지만 현재 외국인 선수의 공백을 위해 많은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고 전하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반면, 수원삼성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리그를 2위로 마치며 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성공했지만 많은 선수들이 팀을 이탈하고 있다. 조지훈, 조성진, 김은선이 군복무로 팀을 떠났고 정성룡(가와사키), 오범석(항저우 그린타운), 최재수(전북 현대)는 새로운 팀을 찾았다. 최근엔 서정진(울산 현대)까지 임대를 확정지었다.
물론 다수의 선수들이 군입대에서 복귀하고 염기훈을 포함해 주전 선수들과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팬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게다가 팬들이 구단의 소통 방식에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영입의 실패보다 팬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것이 더 화가 난다”며 구단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