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축구는 그 동안 대도시-빅마켓 연고지 중요성에 대한 개념이 없이 아무 중소도시에나 팀을 만들고 지역명 달고 시간만 가면 연고의식이 생겨서 성공한다는 흥행원리를 신봉하였다. 요새는 이에 대한 자성으로 지역명 집착 타파, 유럽 프로축구처럼 대도시 연고지에서 흥행 기반을 만들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 물론 그렇다고 서울이라는 시장을 미끼로 가만히 있는 팀을 꼬셔 대도시에 붙여놓은 것이 옳은 일은 아니다. 게다가 안양 축구팬들은 아직도 이를 큰 상처로 기억하고 있다. 팬 숫자가 중요하다면서 한 도시의 축구팬 전체의 신뢰를 갖다버리는 것이 얼마나 자가당착적인 일인지는 명백하다. 또 하나의 문제는, 안양의 경우는 이렇게 연고 이전에 성공해 거대구단이 되었지만, 같이 연고이전을 시도한 부산은 연고이전에 실패하면서 부산 300만 인구에게 외면받았고, 지금까지 로얄즈 시절 인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의 사례를 볼 때 한웅수의 빅마켓 이론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알 수 있다. 정말 축구 발전을 노렸다면 서울에 새 팀을 창단하는 방향으로 나갔어야 했다.

일단 초안은 이렇게 고침
고치고 추가할 것 있으면 조언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