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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로만이 그리는 청사진은 명확하다. 가장 먼저 주전 경쟁이 먼저다. 쉽지 않은 산을 넘어야 한다. 10년 째 포항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부동의 주전 골키퍼 신화용(32)이다. 김로만은 "프로에 살아남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신인이기 때문에 운동할 때 형들을 보며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올해 후반기 1군에서 훈련하기도 했던 김로만의 두 번째 꿈은 '태극마크'다. 그는 "포항에서 주전 자리를 꿰찬 뒤 한국에서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중국적을 보유하고 있는 김로만은 이중국적이 허용되는 특별귀화로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그러나 한국 정서상 한국을 선택해야 하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세 번째의 꿈은 해외진출이다. 구체적으로 가고 싶은 팀도 있다. 세계 최고의 명문 맨유다. 그래서 김로만의 롤모델도 맨유의 주전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다. 김로만은 "데헤아와 외모, 체격이 비슷하다. 데헤아는 킥과 캐칭 능력이 좋다. 또 어린 나이에 맨유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다"며 웃었다.
순발력 향상을 보완할 점으로 꼽은 김로만은 이를 악물었다. 그는 "아직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험을 쌓아야 한다"며 "1군에서 4달 정도 운동을 했다. 자신감은 올라왔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좀 더 적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