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희가 이렇게 점진적으로 발전해 국내 최고 센터백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2012년 겸연쩍었던 기억을 깨끗이 지우기 위한 노력 덕이다. 김기희는 3분 전역이란 세상의 평가를 담담하게 인정했고, 훗날 “병역 혜택을 받을 만했다”라는 인정을 받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 결과 3년이 조금 지난 지금 3분 전역이란 말을 깨끗이 털어내는 데 성공했다.
“아직 부족한 게 많다. 특히 손에 꼽을 만한 장점이 없는 게 문제다. 앞으로 나만의 장점을 살려 경쟁력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노력하면 사람들이 전북이나 중앙 수비수란 포지션을 생각할 때 내 이름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되는 게 최종 목표기도 하다.”
김기희가 한 말이다. 김기희는 이제 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했다는 평가에 손을 저으며 “장점이 없는 게 단점인 선수”라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갈 길이 멀다며, 훗날 한국 중앙 수비수의 대표 아이콘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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