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13일 “올해 챌린지 정규리그에서 출중한 활약을 펼친 조석재가 내년부터 전남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미 구단 간 이적 합의서를 작성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13 국제축구연맹(FIFA) 23세 이하(U-23) 월드컵에 출전했던 조석재는 최전방과 측면을 두루 커버할 수 있는 ‘될성 부른’ 떡잎으로 축구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신갈고 시절이던 2011년 고교 왕중왕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힐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건국대 재학 중이던 올해 초 자유계약으로 전북현대에 입단했다.
그러나 전북에는 자리가 없었다. 이동국(36)에 이어 올 여름 중국 갑(甲·2부)리그 허베이 종지로 떠난 에두(34)까지 전북의 초호화 공격진은 포화 상태였다. 선택은 1년 충주 임대였다. 적응이 빨랐다. 챌린지 정규리그 36경기에 나서 19골·5도움을 올렸다.
당초 전북 최강희 감독은 조석재의 복귀도 염두에 뒀지만 선수단 개편의 일환으로 전남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북이 추진 중인 전남 공격수 이종호(23)의 이적과 맞물려 있다. 전남은 ‘조석재+알파(α)’를 이종호의 이적 조건으로 전북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상황이라면 큰 무리 없이 협상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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