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알려진 대로 예산은 삭감되고 많은 선수가 FA인 포항은
내년은 강제적으로 어린 선수들을 활용한 팀구성을 할 수 밖에 없을 것같다.
하지만 팀이라는 것이 갑자기 바뀌면 여러가지 면에서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지지난 시즌과, 올 시즌의 울산을 보면 우리는 그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심지어 울산은 선수의 유출이 많지도 않았다.-_-;; 팀 핵심을 거의 유지하는 상태에서
감독만 바뀌었을뿐인데!!!! 그런 상황이 오는 것을 우리 모두 목격하였다.
포항은 팀 핵심의 일부를 반 강제로 유지하기도 어려울 것이고, 감독의 성향도 많이 다를 것이라 더욱 걱정이다.
그러하기에 팀의 철학을 이해하고 기조를 유지해줄수 있는 고참선수의 역할은 감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하기에 최진철 감독 입장에서는 팀의 중앙 뼈대를 구성하는 신화용과 황지수 김광석은 여러가지 이유로 반드시
잡고 싶은 선수일 것이고 잡아야만 하는 선수들이다. 이 세 선수들 만큼 포항을 이해하고 경험한 선수들이 또 있을까?
이 선수들을 잡는다면, 또 다른 FA인 김태수, 고무열, 조찬호, 박성호는 못잡는다고 봐야할 것 같다.
이제 수비적인 포지션부터 팀 구성을 잘 살펴보도록 하자.
골키퍼는 신화용(83), 김진영(92), 이준희(94), 강현무(95)가 있는 상태에서 김로만이 추가되는 상황이다.
아마도 프론트의 원래 생각은 신화용을 보낸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텐데 감독의 강력요청에 의해서 신화용을 잡게된다면
골키퍼만 5명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 된다. R리그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 포항으로서는 너무 과한 선수진이다.
또한 김진영, 이준희, 강현무, 김로만(97)는 모두 어린 나이고 청소년 대표출신, 일반적으로 한 팀의 키퍼를 3명 정도
유지한다고 봤을 때 적어도 1명에서 2명의 선수는 임대나 이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 김진영을 제외하곤 다
포항 유스 출신인 선수인지라. 나이나 주전 가능성 때문이라도 김진영 선수가 임대가 추진되지 않을까? 생각함.
그러면 골키퍼는 신화용, 이준희, 강현무, 김로만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됨.
수비수는 현재 박선용(89), 김광석(83), 김준수(91), 김원일(86), 박준희(91), 이재원(83), 길영태(91),
김대호(88), 배슬기(85), 최재수(83), 박선주(93), 이남규(94) 선수가 있는데
일단 확고한 중앙 수비수만 생각하면, 김광석, 김원일, 배슬기가 있고, 뛸 수 있는 선수를 생각하면
김준수, 이재원, 김대호, 길영태 선수가 있다. 현재 포항 상황에서는 김광석, 김원일, 배슬기 세 선수를 모두 잡기는 힘들어
보인다. FA인 김광석을 잡는다면 김원일이나 배슬기 둘 중 하나는 이적이 되지 않을까 예상 해본다.
세 선수 모두 힘들게 K리그에서 주전급으로 우뚝 선 선수이기에 누구가 이적하더도 잘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 선수들이다.
그나마 해병대라는 상징성에서 김원일 선수가 남아있었으면 하지만 올 해 경기 생각하면..-_-;;;
후보급에 김준수와 김대호는 풀백이 메인임으로 제외하고 나면 이재원과 길영태 선수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아마 나이가 제법있는 이재원 선수는 이별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따라서 김광석, 김원일 or 배슬기, 김준수, 길영태 정도의 4명의 선수를 바탕으로 중앙수비를 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마 예전 우선지명 했던 선수 중 중앙 수비수가 있다면 영입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풀백으로가면 김준수, 박선용, 박선주, 김대호, 최재수, 이남규, 박준희와 이번에 프로로 직행하는 우찬양(97) 선수가 있다.
김대호는 안산으로 임대이고, 최재수는 FA이다. 즉, 올 시즌 왼쪽 주전급 선수였던 선수가 모두 사라진다는 의미.
그런데 왼쪽이 메인인 선수는 박선주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원에서 임대되었던 최재수 선수의 완전 영입이 있으면 좋겠지만
이적료가 발생하는 나이 아니던가?;;; 아마 안되겠지?;; 현재로서는 남아도는 우측 풀백의 좌측 변신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즉, 내년의 왼쪽 풀백은 박선주와 좌,우 가능한 풀백이 왼쪽으로 나오겠다. 광석형이 나올 수도 있겠네..-0-;;;
오른쪽을 보면 김준수, 박선용, 이남규, 박준희, 우찬양 선수가 있는데 황감독님 아래에서 주전으로 발돋움한 김준수가
일단 메인일 것이고, 나머지 4명의 선수가 경쟁한다고 볼 수 있겠지만 박준희는 최근 중앙미들로 포지션을 변동했다..-0-;;
따라서 박선용, 이남규, 우찬양 선수의 풀백경쟁이 되시겠다. 왼쪽이 박선주 밖에 없고 연봉도 비싸지 않으면서
계약기간도 다들 한참 남았기에 아마도 큰 문제 없으면 최진철 감독의 눈에 들기위해서 올 겨울이 빡신 시즌이 될 것이다.
이 중 몇명은 왼쪽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도록 훈련이 진행될 것이라 예상되는 바이다.
내년에 남아 있을 수비진을 FM식으로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김광석(DCLR), 김원일(DCR), 길영태(DC), 김준수(DCR), 박선주(WL, AML), 박선용(WDLR), 이남규(DR), 우찬양(WDR)
8명의 선수가 포지션별로 두 배 수를 유지하는 상황이라 할 수 있겠다.
DC와 DL에 대해서 최진철 감독이 묘안을 내어야 할 상황이고 아마도 내가 예상하는 내년 주전 수비는
박선주, 김광석, 김원일, 김준수
신화용
과 같은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왼쪽 풀백은 누가 뛸지 모르겠다.
참고로 이남규, 우찬양 모두 유스 출신선수들인데 왼쪽으로 포변이 일어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p.s 원래는 전 포지션을 하려고 했는데 수비쪽만해도 내용이 많아서 나눠서 쓰는것으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