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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대전 수뇌부와 코칭 스테프, 선수단, 서포터들에게 강등이라는 쓰라린 결과는 결코 달가울 리 없다. 하지만 아쉬운 결과가 나오더라도 축구는 계속되고 승강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준비만 착실히 된다면 K리그 클래식으로의 복귀도 충분히 가능하다.
따라서 대전은 끝까지 지지해주고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남은 2경기에서 희망을 줄 필요가 있다. 아주 극적인 결과가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재미있는 축구를 담보로 대전의 미래를 약속한 최문식 감독의 색깔은 끝까지 유지될 필요가 있다. 그들은 때로 서울, 전북과 같은 강팀을 상대로 승리 직전까지 갔던 때도 있었을 만큼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어떻게 보면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시점부터 누군가는 쓰라린 강등을 겪어야만 했다. 대전은 지난 2013년에도 4연승을 달렸지만 경남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둬 한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강등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그리고 올 시즌도 비슷한 결과로 귀결되는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전이 마지막 2경기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의 방향성과 자세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