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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룡(30, 수원삼성)은 겨울마다 골키퍼 꿈나무들에게 선행을 베푼다. 올 겨울에도 후배 골키퍼들을 위해 기꺼이 선물을 준비했다.
정성룡은 다음달 10일부터 3일간 골키퍼 코치 모임 '키퍼 2004'가 주최하는 ‘2015 제 9회 골키퍼 클리닉’에 골키퍼 장갑 60개와 기타 방한 용품을 준비할 예정이다. 벌써 5년째 사비로 제공한 선물이다.
정성룡은 매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클리닉에 방문에 직접 골키퍼 장갑들을 나눠주며 후배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시즌을 마치고 휴식이 막 시작되는 12월 초에 열리기 때문에 부담이 될 법도 한데 매해 빼놓지 않고 후배들을 격려한다. 지난해에도 홍명보 자선축구 일정에 앞서 클리닉을 방문해 후배들을 만난 이후 급하게 이동을 했다. 그 정도로 이 클리닉에 대한 애정이 많다.
정성룡은 이번 클리닉에 앞서서도 먼저 골키퍼 코치들에게 다가가 ‘올해에는 몇 명의 후배들이 오는가’라고 물으며 먼저 선물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이와 같은 선행이 알려지기를 꺼려했다고 한다. 이번 클리닉 실무를 맡은 김범수 코치는 “성룡이의 마음이 너무 따뜻하다. 부담이 될 법도 한데 먼저 다가와 클리닉 개최 시기를 물어보더라. 골키퍼 후배들의 모범이 되는 선수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