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111&article_id=0000439564&date=20151028&page=1
구단이 우선 지명한 유스 출신이나 자유 계약 선수, 테스트로 영입을 생각하는 선수들도 뛸 기회를 얻는다. 연습생들이 동계 훈련에서나 뛰고 영입이 되지 않으면 버려지곤 하던 상황을 2군리그를 통해 막는 제도다. 이를테면 프로농구가 드래프트로 뽑은 선수를 곧바로 정규리그에 출전시키는 것과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2군리그는 정식 경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부상에서 회복한 주전 선수가 경기 감각을 위해 한두 차례 뛰는 것 외에는 1군에서 밀린 선수들이 2군에 와서 뛰는 경우를 제한하는 것도 각 구단이 합의를 했다. 첫해 23세 이상 선수 5명 정도가 2군리그 명단에 포함된 뒤 다음 해부터는 숫자를 줄여간다. K리그 각 구단이 최근 3~4년 사이 선수단을 30명 안팎으로 줄이고 유스 비중을 늘리면서 출전 가능한 선수들이 충분하다는 점도 반영됐다.
순위제도 없다. 순위를 가리지 않고 오직 경기 자체만 즐기도록 했다. 2군까지 순위를 매기면 과열된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조광래 대구FC 사장은 "기량 발전에 목적이 있어서 순위는 필요 없다는 생각이다. 구단 대부분도 이를 공감했다"라고 말했다.
클래식, 챌린지(2부리그) 구단 상관없이 모두 섞여서 경기를 치른다. 현재 울산 현대, 부산 아이파크, 대구FC 등 9개 구단이 참가를 희망했다. 3개 구단은 보류 상태다. 나머지 구단은 불참 의사를 밝혔다. 홈 앤 어웨이나 중립 지역, 축구 불모지 개최 등 해당 구단끼리 협의를 통해 치른다.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줄이기 위함이다.
최종적인 조율은 28일 실무자 회의를 하고 난 뒤 이사회의 의결로 결정된다.